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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 통해 조선업 '총력 지원'
고환율 효과로 이익 기대감↑
공급자 우위 선가상승 지속 기대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조선업이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증권가에선 국내 조선업체들이 고환율 효과 및 민·관의 지원에 힘입어 견조한 수주에 따른 실적 개선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조선업체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0.75% 상승했다.같은 기간 세진중공업(43.20%),플래티넘카지노HD현대미포(28.39%),한화엔진(24.68%),STX중공업(21.14%) 등 조선 및 조선기자재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강세의 배경에 최근 발표된 민·관의 지원 영향이 있다고 분석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와 은행권은 국내 조선업이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확대했다.중형 조선사에는 1조원 규모의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지원하고,대형 조선사에는 총 14조원의 신규 RG 한도를 부여했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제때 건조하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면 금융기관이 발주처에 선수금을 대신 환급해줄 것을 보증하는 것이다.발주처는 선수금을 떼일 것을 우려해 RG를 확보한 조선사와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플래티넘카지노RG가 없는 조선사는 사실상 수주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특히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이 함께 중형 조선사의 RG 발급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아울러 중형 조선사에 대한 5대 시중은행의 RG 발급은 과거 조선업 침체 시기에 손실을 경험한 후 11년 만이기도 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은 중국의 저가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분야"라며 "이번 산업부의 RG 확대로 조선사는 고가의 선박 건조 환경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조선업은 고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미국향 수출 비중 확대 전략에 부합하는 업종"이라며 "아울러 미국 입장에서는 조선업과 같은 국가 전략산업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것이 초당파적인 기조이기 때문에 조선업이 구조적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의 조선업황을 보여주는 '신조선가 지수'가 조선업 최대 호황기였던 2008년 수준에 근접하며,하반기에도 수익성 개선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의 실적이 계속해서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실적 상향에 의한 주가 강세가 나왔던 지난해 4~8월처럼 실적 추세가 긍정적"이라고 짚었다.이어 "올해 1분기엔 9개 분기 만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보이기도 했다"며 "다가올 하반기 실적에는 그간 높은 가격으로 수주한 선박들의 건조 물량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이 지속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