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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폰 출시에 구형폰 지원금 올렸지만 번호이동 9.6%↓
1만여 건 대로 떨어진 알뜰폰 순증 규모 회복 못 해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지난 6월 가입 이통사를 바꾸는‘번호이동’수치가 전월보다 10%가까이 줄었다.6월에는 중저가폰 출시에 이어 일부 프리미엄 모델에 대한 지원금이 인상됐지만 번호이동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던 셈이다.특히 다음달 삼성전자의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6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대기수요가 쌓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통신사연합회(KTOA)의 이동전화 번호이동자 수 현황에 다르면 지난 6월 전체 번호이동 수치는 50만2211건으로 전월보다 9.6% 줄었다.
올해 번호이동 수치는 갤럭시S24가 출시된 1월이 56만63건으로 가장 많았다.2월에는 50만4119건으로 뚝 떨어졌고 3월 52만4762건,못토못토4월 50만975건에서 5월 55만5373건으로 증가했으나 증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중저가폰 갤럭시A35와 SK텔레콤 전용폰 갤럭시와이드7이 신규 출시된 데다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13,아이폰14 등 구형 모델에 대한 지원금을 인상하면서 번호이동을 유도했지만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달 갤럭시Z6 출시가 예고되면서 이동을 붙잡았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대개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경우에는 번호이동 시장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이미 일부 유통점에서는 갤럭시Z6 시리즈 출시를 알리며 사전예약 접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5월 급하강한 알뜰폰 번호이동 순증 수치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알뜰폰은 2021년부터 번호이동 순증 규모 5만 이상을 유지해 왔다.0원 요금제가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해에는 11만 건을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번호이동 전환지원금이 본격화된 지난 4월에는 2만여 건으로 줄어들더니 5월에 1만3451건으로 주저 앉았고,6월에는 1만6523건으로 소폭 늘었으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SK텔레콤과 KT는 지난 5월 순감 규모를 대폭 줄인 가운데 지난 6월에는 1만건 이하 규모를 기록했다.SK텔레콤은 7089건 순감했고,KT는 9370건 순감했다.
내리 번호이동 순감을 보이던 LG유플러스는 5월 2690건 순증으로 반짝 반등했으나 6월에는 64건 순감으로 돌아섰다.비록 순증을 유지하지 못했지만 SK텔레콤,못토못토KT 대비 현저히 적은 수준의 순감 규모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