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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조4000억대 매머드급…정비사업조합 9월 시공사 선정- 건설사들 홍보 강화 등 신경전
- 조합 “공정·신속하게 절차 진행”
부산의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연제구 연산5구역(망미주공아파트) 정비사업의 시공업체 수주전이 본격화한다.올해 초부터 망미주공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따기 위해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등 1군 건설사들이 활발하게 움직여 수주전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망미주공 재건축 사업은 사업비만 1조4000억 원 규모로 부산의 재건축 사업 중에서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해당 사업은 연제구 토현로 10(연산동) 일대에 지하 4층에서 지상 45층 규모의 아파트 19개동,러시아 월드컵 국가대표2995세대를 신축한다.조합은 내년 건축심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최대 3200여 세대로 사업성을 높일 방침이다.조합은 시공사 선정 이후 2028년 착공을 목표로 건축심의 등 나머지 행정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공사기간은 3년6개월로 입주 예정일은 2031년이다.
이 사업장은 올해 초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DL이앤씨 등 국내 주요 건설사가 모두 관심을 보였지만 경기침체 영향으로 현재는 현대건설 롯데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의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된다.특히 최근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 업체인 삼성물산이 홍보요원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수주전이 더욱 치열한 양상을 보인다.대형 건설사들은 고금리 여파 등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아파트 시공권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강경호 조합장은 “올해 여러 정비사업장이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다.이에 가장 빨리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제안을 하는 시공사로 조합원 표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망미주공이 부산을 대표하는 대단지 아파트가 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해 최대한 빨리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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