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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는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Moderna)와 효능이 개선된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매년 300~400명의 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신증후군출혈열 환자가 국내에서 발생하고 10명 이내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특히 군복무 중인 20~30대 젊은 남자에서 호발하며,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이호왕 교수팀이 백신을 개발해 1990년 허가 이후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지만,최근에 세계보건기구가 신종감염병을 유발할 수 있는 “Disease X” 병원체 중 하나로 한타바이러스를 선정하며 더 넓은 범위의 한타바이러스에 대한 효과를 가진 새로운 백신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백신혁신센터는 지난 7월 4일,챔피언스리그 문자중계모더나와‘mRNA 액세스 파트너십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고 mRNA 한타바이러스백신 개발을 위한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세미나는 △환영사(정희진 센터장,손지영 모더나 코리아 대표) △고려대학교 백신혁신센터 소개(박옥 부센터장) △세계보건 위기 대응을 위한 mRNA 액세스 프로그램 (프란체스카 세디아(Francesca Ceddia) 모더나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 △H Project 소개(석종현 박사) △Q&A 순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지난해 9월 체결한 의약품 연구협약 이후,모더나의 글로벌 공중 보건 프로그램인‘mRNA 액세스(mRNA Access)’프로그램을 통해 협력하고 있다.
mRNA 액세스(mRNA Access) 프로그램은 모더나사가 새롭게 부상하거나 소외된 감염 질환에 대한 차세대 백신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모더나사의 기술로 전임상 백신후보물질을 생산해서 백신개발을 위한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백신혁신센터는 한타바이러스 항원 염기서열 정보를 도출해 모더나사에 제공했으며,모더나사에서 제작한 mRNA를 대상으로 기초 유효성 평가를 진행중이다.추후 백신혁신센터는 mRNA 엑세스 프로그램에 따라 모더나사가 제공 예정인 전임상 mRNA 백신후보물질을 이용해 기존 백신보다 넓은 범위의 바이러스에 효과적인 한타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할 예정이다.
모더나 프란체스카 세디아 글로벌 최고의학책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 내 mRNA 백신 연구 및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공중 보건에 큰 도약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백신혁신센터 정희진 센터장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세계 최초로 한타바이러스를 분리하고,챔피언스리그 문자중계백신 개발에 기여한 故 이호왕 교수님의 업적을 이어 나갈 수 있어 뜻깊다”며,“mRNA 기반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하기 위해 모더나사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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