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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에 대항할 인공지능(AI) 칩을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현재로서는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인텔과 관련 내용을 협의했지만 인텔이 소프트뱅크 측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업체 Arm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지난달에는 영국 반도체 스타트업 그래프코어를 인수했다.인텔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내고 엔비디아에 대항하는 AI 칩을 만들려고 했다는 것이다.
Arm이 반도체 생산에 나설 경우 고객사인 엔비디아와의 관계에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비판도 있지만,2023 cblol소프트뱅크 측은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할 만하다는 입장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소프트뱅크가 인텔의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시설을 이용해 AI 칩을 만들 경우 반도체법에 따른 미국 정부의 보조금도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양측의 협상은 지난 몇 달간 결렬됐다.소프트뱅크는 인텔이 자신들이 원하는 규모와 속도로 칩을 공급할 수 없었다면서 인텔 측에 책임을 돌렸다.
이후 인텔은 지난 1일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다.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고 비용 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다.보유 중이던 Arm 지분 118만주도 2분기에 매각했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인텔 대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의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하지만 TSMC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존 고객들의 주문 물량을 만드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태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또 소프트뱅크가 TSMC와 합의하더라도 인텔이 보유한 반도체 설계 관련 전문지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다른 협력사를 추가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첨단 AI 칩 생산 능력을 갖춘 업체 숫자가 제한적임을 감안할 때 인텔과 소프트뱅크의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손 회장은 소프트뱅크를 AI 붐의 중심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칩 생산과 소프트웨어,2023 cblol데이터센터용 전력공급 등의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구글·메타 등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와 접촉해 예약 주문을 받는 등의 방식으로 투자금 일부를 확보하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