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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기초적인 사실관계만 확인해도 명확한 거짓임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김 차장검사는 "장모(장시호) 씨 아들의 생일이라는 2018년 2월 11일은 제가 특검 파견을 마치고 대검찰청 연구관으로 복귀한 2018년 2월 5일 이후"라며 "어떻게 당시에 특검에 근무하지도 않았던 제가 장모 씨를 특검 검사실로 불러 아들의 생일파티를 열어준다는 말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김 차장검사는 "교도관들이 계호 중인 상태에서 케이크와 함께 생일축하 장식을 꾸며 놓고 수감 중인 장모씨에게 아들과 함께하는 생일 파티를 열어준다는 것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혔음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시정되지 않는 경우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통해 악의적인 행동에 상응하는 무거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뉴탐사’는 지난 10일 장 씨의 수감생활 지인이었다는 A 씨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인터뷰에서 A 씨는 "장 씨와 김 검사가 특별한 관계였으며 특검 사무실에서 장 씨 아들의 생일파티를 열어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주장했다‘뉴탐사’는 장 씨가 지인과 2020년 대화한 녹취록을 근거로 김 차장검사가 국정농단 특검 파견 당시 장 씨를 회유하거나 증언을 연습시켰고 사적인 관계로 지냈다는 의혹을 지난 5월 제기하기도 했다.
김 차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최근‘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설’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이모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자신과의 연관성을 제기한‘뉴스타파’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뉴스타파는 지난 12일 보도에서‘임성근 구명로비설’공익제보자인 변호사 B 씨와 이 전 대표의 지난해 8월 통화 도중 이 전 대표가 김영철 당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 검사를 언급했다고 전했다.당시 통화에서 이 전 대표는 인맥 관리 차원에서 김 검사를 만나보라고 말했다고 B 씨는 주장했다.김 차장검사는 "이모 씨라는 사람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피고인이라는 것만 알 뿐 사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며 당연히 그 사람과 일면식도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