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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호 미술품 조각 투자 회사인 열매컴퍼니의 김재욱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열매컴퍼니가 운영하는 플랫폼 아트앤가이드는 2018년 국내 최초로 미술품 공동구매를 진행하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역시 국내 최초로 미술품에 대한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했다.지난 25일 서울 강남의 열매컴퍼니 수장고에서 그를 만났다.
김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한동안 KPMG 삼정회계법인에서 일했다.대체투자 자문 애널리스트로 일하면서 미술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어릴 때 예술가를 꿈꿨던 때문도 있었다.회계법인 퇴사 후 사모펀드에 일하면서 아트펀드를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결국 만들지 못했다.“두 가지 이유였어요.미술품 가격을 산정하기 어려웠고 또 펀드 매니저들이 미술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결국 미술계에 대해 제대로 알기 위해 간송미술관 입사를 감행했다.그전 연봉의 5분의 1을 받으며 3년 반 정도 미술과 미술계에 대해 공부한 후 2016년에 지금의 열매컴퍼니를 창업하게 됐다.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Q : 열매컴퍼니는 그림 지분 투자에 언제나 함께 참여한다고 들었는데.
A : “그렇다.저희가 지금까지 170여 점의 작품을 공동구매를 하거나 투자계약증권 청약을 받았는데,그중 한 작품도 빼놓지 않고 모든 작품에 대해서 저희가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투자에 참여했다.이 일을 시작할 때만 해도‘미술품으로 돈 벌어본 사람이 누가 있어,이거 사기 아니냐’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가장 신뢰를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저희가 가장 많은 투자를 해서 가장 많은 책임을 졌다.덕분에 수익도 가장 많이 가져올 수 있어서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이것이 마케팅 효과가 있어서 별도의 마케팅이 거의 없는데도 많은 분들이 저희 플랫폼에서 재구매를 하신다.”
Q : 수익률과 재구매율이 어떻게 되는가?
A : “평균 수익률은 25% 정도이다.또한 공동구매의 경우에는 재구매율이 거의 65% 이상 되었다.투자계약증권으로 전환하면서 만기가 길어지고(3년)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이 청약 경쟁률에 따라 달라지니까 재구매율이 떨어지기는 했다.”
Q : 플랫폼 사용자는 주로 MZ컬렉터인가?
A : “저희는 플랫폼을 웹과 앱으로 모두 운영하고 있는데 웹 사용자가 좀더 많다.다른 조각 투자 회사들은 MZ세대가 많은 것에 비해 우리는 20대부터 60대까지 각 연령대가 고르게 분포한다.투자 금액 비중으로는 40대~60대가 월등히 높다.그래서 다른 플랫폼들이 주로 인당 구매액이 한 20만~30만 원 정도라고 하면 저희는 인당 구매액이 한 200만~300만원 정도로 10배에 달하는 구매력을 지닌다.”
Q : 지금은 가격 측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는가?
A : “저희가 미술품의 가격을 산정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전세계에 있는 경매사의 과거 20여 년 거래 데이터를 수집해서 데이터 클렌징을 한 다음에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프로그래밍했다.미술 시장 전체와 개별 작가에 대한 정보를 세분화해서 볼 수 있고,개별 작품에 대해서도 대략적인 추정가 범위를 알 수 있다.예를 들어 구입하려는 작품의 제안 가격이 그 범위 상한선보다 높으면 매입 의사 결정에서 배제한다.”
Q : 잘 팔리는 소위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만 거래하며 예술을 금융상품화한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A : “그런 비난도 충분히 이해한다.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일단 저희는 (새로운 작가들을 발굴하고 키우는 역할의 프라이머리 마켓이 아닌) 세컨더리 마켓이고 투자 가치가 확실한 자산들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며,울트라 핫 슬롯 무료 플레이저희의 역할로도 미술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소위 블루칩인 이우환과 윤형근 화백조차 우리나라 국민 중에 아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1%가 안 된다.일단은 우리나라 사람들한테 김환기·윤형근 이우환 이런 예술가들의 작품이 정말로 자산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그렇게 해서 사람들이 미술 시장에 대한,울트라 핫 슬롯 무료 플레이나아가 작품에 대한 관심이 생겼을 때 프라이머리 마켓에도 눈이 열리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 미술을 공부하면서 개인 컬렉팅도 해왔다고 들었다.
A : “총 300여 점 정도 있는데,그중 200여 점이 신진 작가 작품이다.아트페어를 많이 다니면서 신진 작가들 작품을 보고 괜찮으면 산다.80~100여 점은 유명 작가 작품인데 윤형근·박서보·이우환 화백의 원화가 있고,또 판화를 많이 가지고 있다.김환기 화백의 뉴욕 시대 전면점화를 너무나 갖고 싶지만 아시다시피 너무 비싸다.(웃음) 얼마나 돈을 벌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꼭 제 소장품으로 사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저희 회사가 유명 작가의 세컨더리 마켓으로서 수익을 내면,그 일부는 신진 작가에게 쓰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그래서 지속적으로 신진 작가 공모전을 해서 상금을 드리고 무료로 전시를 열어드리는 것 같은 일을 한다.지난해에는 저희가 KBS 신진 작가 경연 프로그램‘노머니 노아트’제작비를 후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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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권 쪼갠 토큰증권,같은 액수 지분 유통 가능…NFT는 대체 불가,울트라 핫 슬롯 무료 플레이거품 꺼지는 중
김재욱 열매컴퍼니 대표는 “유동성이 없으면 미술 시장이 성장하지 못한다”고 강조하며 미술품 조각 투자의 유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한 토큰증권의 입법화를 촉구했다.그렇다면 토큰증권과 몇 년 전 투자 열풍을 불러일으킨 NFT는 어떻게 다른가.다음은 김 대표의 설명이다.
그래픽=남미가 기자 “토큰증권이라고 하면 일단 기본적으로 기초자산이 있어야 한다.기초자산이 붙어있고 그 자산을 기반으로 해서 소유권을 분할해 놓은 증권이 토큰 증권인 것이다.그러니 지금의 투자계약증권과 비슷한 것인데 가장 큰 차이가 무엇인가 하면 투자계약증권은 유통이 불가능하고,토큰 증권은 유통을 전제로 해놓고 발행을 하는 것이다.NFT와 다른 점은 NFT는 말 그대로 non-fungible token,즉 대체 불가 토큰인 것이다.예를 들면,울트라 핫 슬롯 무료 플레이에디션이 50점인 이우환 화백 판화가 있다고 하면 1번 에디션과 2번 에디션은 서로 대체 불가다.그럴 때 각 판화당 NFT를 발행할 수 있는 것이다.반면에 이우환 그림을 기초 자산으로 한 토큰증권을 발행하는 경우,같은 액수의 지분 토큰증권은 서로 대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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