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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른바 '쥴리 의혹' 제기 정천수,안해욱 등의 5차 공판서 나이트클럽 대표들 증언
나이트클럽 대표 정씨 "쥴리가 뭔가,사탕인가…본 적도 없고 우리는 접대부 고용 안 해"
나이트클럽 대표 손씨 "나이트클럽과 호텔 연결된 엘리베이터?존재하지도 않아…처음 듣는 얘기"
피고인 측,'쥴리 의혹' 관련 증거 제출 안 해…김건희 여사 과거 사진 한 장뿐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지난 2일 공직선거법 위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정천수 열린공감TV 대표,안해욱 전 한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의 5차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정 대표와 안 전 회장은 김 여사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으로 나이트클럽 볼케이노 접대부로 활동했고 나이트클럽에서 6층 조남욱 삼부토건 회장 개인 접대공간까지 가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김 여사를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재판에는 해당 유흥업소를 운영했던 공동대표 정모씨와 손모씨가 증인으로 나왔다.이들은 1995~97년 쥴리가 일했다는 곳으로 지목된 서울 강남구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나이트클럽 '볼케이노'에서 1994~99년 공동대표를 지냈다.
정씨는 "나이트클럽에서 쥴리란 사람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느냐"는 검사 질문에 "쥴리가 무엇이냐.사탕인가?짐승인가?"라고 반문하며 전혀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나이트클럽에서 여성 접대부를 고용한 사실도 없고 목격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검찰이 "나이트클럽 꼭대기 층에 불법 증축돼 외부인에게 공개되지 않으면서 연회장으로 사용할만한 공간이 있는가" "나이트클럽에서 호텔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가 있는가"라고 질문하자 정씨는 "그런 것은 처음 듣는다.전혀 없다"고 답했다.
반면 쥴리를 봤다고 주장하는 또다른 피고인 김모씨는 김 여사가 쥴리라는 증거를 추가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월7일 진행된 4차 공판에서 김씨는 김 여사의 과거 사진을 쥴리라는 증거로 제시했었다.
과거 사채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1995년 12월 쥴리라는 가명을 쓰는 여성이 사채업 회사 회장과 서울 강남구 라마다르네상스호텔 지하 1층 나이트클럽에서 함께 있는 모습을 봤다는 주장을 유튜브 채널에서 제기했다.
당시 김씨는 이 여성과 김 여사가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하고 2021년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최모 감독이 김 여사 과거 사진 6장을 제시하자 그중 한 장의 사진 속 인물을 쥴리라고 지목한 바 있다.
아울러 당시 공판에서 검찰은 열린공감TV에서 분리돼 나온 뉴탐사TV의 강진구 기자,박대용 기자 등이 김씨에게 거액의 방송출연료 등을 지급한 사실에 대해서 신문했는데,눈물의여왕 티빙 라이브안 전 회장은 강 기자로부터 방송 출연 대가로 생활비와 출연료 등을 수수한 바 있다고 답변했다.
다음 6차 공판 기일은 오는 9월10일이다.이날 공판에는 라마다르네상스 호텔 사장과 볼케이노 사장의 증인 출석이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