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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기업 최초로 전기차용 LFP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중국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던 전기차용 LFP 시장을 뚫은 만큼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배창학 기자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 완성차 업체 르노로부터 전기차용 LFP 배터리 수주에 성공했습니다.
내년 말부터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39기가와트 규모의 LFP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전기차 59만대 분량으로 금액은 6조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배터리사가 전기차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첫 사례입니다.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선 완성차 업체들이 LFP 배터리를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7%에 불과했던 LFP 배터리 비중이 오는 2026년 50%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그동안엔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들이 이 시장을 장악해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르노와의 계약에서 중국의 가격 경쟁력을 뛰어넘기 위해 첨단 기술을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배터리 최초로 팩에 직접 배터리 셀을 조립하는 셀투팩(Cell To Pack,크레이지 슬롯 사이트CTP) 공정을 적용해 에너지밀도를 5% 더 높인 겁니다.
배터리 셀은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유럽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LFP 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기아가 올 하반기 유럽에 출시하는 보급형 전기차‘EV3’에도 배터리를 납품해 유럽 시장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영상편집: 노수경
CG: 김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