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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전체 생산력 40% 이상 강화
[서울경제]
효성중공업(298040)이 폭증하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와 경남 창원에 있는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동시에 증설한다고 12일 밝혔다.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전체 초고압변압기 생산 능력을 40%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대규모 증설은 창원 공장의 경우 2010년 이후 14년 만이며 미국 멤피스 공장은 2020년 인수 이후 처음이다.
효성중공업이 대대적인 증설에 나선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재생발전 증가와 더불어 전력 사용량이 높은 인공지능(AI)·전기차·반도체의 인기로 세계 각국에서 전력망 인프라 수요가 늘어서다.
효성중공업은 미국 멤피스 초고압변압기 공장에 시험 라인을 추가하고 시험·생산 설비를 증설한다.증설이 완료되면 멤피스 공장의 생산 능력은 현재 대비 2배로 늘어난다.초고압변압기 마더플랜트인 창원 공장에는 신규 시험실을 구축하고 생산 설비를 증설해 생산 능력을 늘릴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미국에서 전력망 보강 및 신규 증설 중심으로 수익을 늘리고 유럽에서 환경 친화적 전력 기자재 연구개발센터를 세워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며 전력 시장 내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최근 영국 전력망 운영사인 내셔널그리드로부터 대규모 위상 조정 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전력기기 슈퍼 사이클 바람에 제대로 올라타서 글로벌 시장에서 톱클래스 공급 업체로 자리 잡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에게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