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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남성들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차를 버리고 도망친 뒤 이온음료를 마시거나 음주측정도 거부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5월 음주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 씨를 떠올리게 합니다.
안정모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캄캄한 밤 택시가 멈춰 서고 한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던 남성은 편의점에서 산 이온음료를 마시기 시작했는데,인테르 대 아틀레티코경찰관이 다가와도 수차례 더 들이켭니다.
지난 7일 새벽 4시 50분쯤,인테르 대 아틀레티코서울 서초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20대 남성 A 씨가 1.5km가량 떨어진 곳에서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 사고 목격자
- "에어백이 터질 정도면 얼마나 세게 받았는지 아시겠죠?차에서 누가 내리더라고요.나는 남자로 봤어요.건너서 가는 거야."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차량은 공사장 외벽을 들이받았는데요.사고 충격으로 부서진 차체 일부가 여전히 현장에 남아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후 약 1시간 만에 A 씨를 발견해 음주측정을 했는데,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지난 11일 새벽 서울 논현동에서도 30대 남성 B 씨의 차량이 가게 입간판을 들이받고 달아나려다 피해 점주에게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 피해 상점 관계자
- "가려는 거를 제가 잡았죠.가만히 뒀으면 다른 가게도 사고를 낼 수 있을 것 같고,인명사고도 날 수도 있을 것 같고."
B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체포됐고,인테르 대 아틀레티코이후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많이 마셨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석·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