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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는 미국 주요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와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의 처방집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PBM은 사보험 처방약 관리 업무를 전문적으로 대행하는 업체로,PBM을 통한 처방집 등재는 미국의 의료보험 급여 체제에 편입되는 것을 의미한다.의약품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다수의 처방집에 등재되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핵심 유통채널로 공략하고 있는 유명 전문약국과도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며,이달 출시를 목표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GC녹십자 측은 "추가적으로 3~5개의 PBM과 계약을 추진하는 등 보험사,PBM,전문약국,에어포스 힐슬립유통사를 아우르는 수직통합채널 계약으로 미국 사보험 가입자의 약 80%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지난달 21일 FDA로부터 알리글로 출하 승인을 받았다.
현재 오창공장에서 1차 출하를 위한 막바지 준비 중이며,이르면 내주 중 첫 출하가 이뤄질 예정이다.해당 물량은 미국 내 물류창고와 유통업체를 거쳐 전문약국으로 전달되고,에어포스 힐슬립이달 중순부터 실질적인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6조원(116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지난 10년간 연 평균 10.9%씩 성장해왔다.회사는 올해 5000만 달러의 매출을 일으킨 뒤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에어포스 힐슬립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 측은 "이번 PBM 계약은 회사와 알리글로를 필요로 하는 미국 내 환자들 모두에게 큰 진전"이라며 "미국 내 PBM,에어포스 힐슬립전문약국,에어포스 힐슬립유통사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법에 대한 환자 접근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