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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남5구역 조합에 따르면 이날 1차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마감한 결과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해 경쟁입찰이 성사되지 않아 유찰됐다.
한남5구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3707㎡의 면적에 총 2359가구(임대주택 403가구 포함)을 짓는 대규모 재개발 정비사업이다.한남 뉴타운 1~5구역 중 평지 비율이 가장 높고,용인 복권명당한강과 인접한 구간이 많아 높은 사업성이 기대된다.특히 2027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전 유엔사 용지에 지어지고 있는 복합시설 더 파크사이드 서울과 인접해 있어 이 일대가 고급 주거단지로 재탄생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공사비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이지 않은 점이 유찰 원인으로 지목된다.이와 함께 DL이앤씨가 오랜 기간 한남5구역 수주를 위해 공을 들여온 점도 다른 건설사들이 입찰에 선뜻 나서지 못한 원인으로 추정된다.입찰에 참여하더라도 DL 이앤씨와 경쟁에서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깔렸다는 분석이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에서 1차 입찰에 참여한 곳이 없거나 한 곳 뿐이면 자동 유찰된다.이 경우 조합은 2차 입찰을 진행한다.만약 2차 입찰도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통상 1차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가 1곳 밖에 없으면 이 건설사가 수의계약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지난 15일 2차 입찰을 마감한 개포주공5단지가 대표적이다.지난 3월 1차 입찰,용인 복권명당지난 15일 마감한 2차 입찰에서 모두 대우건설이 단독 입찰해 유찰됐다.이에 개포주공5단지 조합은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조합 총회 등 시공사 선정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