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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북한이탈주민의 날 주간 행사
북한 인권 영화·사진전…전문가 강연,부모자녀 캠프도
서울에서 살아가면서도 한편으로 소외감과 고립감을 느끼는 북한이탈주민을 포용하기 위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는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맞아 8~14일 한주간 '자유를 넘어 희망으로,함께하는 우리'를 주제로 시청과 서울광장 등에서 포럼,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은 없애고 친밀감은 높여 서울시민으로서 소속감과 유대감을 높인다는 취지다.
11일 오후 2시 시청에서는 UN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북한인권보고서 발간 10주년과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한 북한인권 서울포럼이 열린다.첫 지자체 주관 북한 인권 포럼이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첫 세션에서는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를 좌장으로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엘리자베스 살몬 UN북한인권 특별보고관,제임스 히넌 서울 UN인권사무소장,브라이언 마이어스 동서대 교수가 북한인권 실상 및 국제 협력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벌인다.
이어 남성욱 고려대 통일융합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김천식 통일연구원 원장,19금 월드컵윤여상 북한인권기록보존소 소장,북한이탈주민이자 청년 북한인권활동가인 김일혁 북한연구소 연구원이 '자유를 향한 여정,북한이탈주민과의 동행'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다.
시민청에서는 8일부터 13일까지 북한주민의 실상을 알리고 인권과 자유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북한인권 사진·영상전시회가 열린다.8~9일에는 북한 탈출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 및 출연자와의 만남이,12일과 13일에는 남북 MZ세대 인권 토크콘서트가 개최된다.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에서 자행되는 인권침해 실태와 처절한 탈북과정을 그린 영화다.
서울광장에서는 북한인권영화를 만날 수 있다.12일에는 탈북과정에서 흩어진 가족들의 아픔과 비극을 그린 '크로싱'을,13일에는 한국전쟁 파병 터키군인이 고아소녀를 돌보는 과정에서 생긴 부녀의 정과 이별을 그린 '아일라'를 상영한다.
12일 시청에서는 북한이탈가정을 위한 위로와 화합의 시간 '동행 한마당'을 연다.시의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 챙김'을 주제로 시 홍보대사인 양재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인문학 강의를 듣는다.
이어 13일에는 북한과 다른 교육체계와 교육환경으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북한이탈주민 부모와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자녀 똑딱캠프'를 개최한다.부모 양육법 전문가 특강부터 아동 발달 심리상담 등 정보를 제공해 자녀와 갈등을 해결하고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방법을 공유한다.
북한이탈주민으로 구성된 동행나눔봉사단은 관악구과 중랑구 지역 취약계층에 밑반찬 나눔과 노인요양시설 자원봉사를 진행한다.양천구,광진구 등에서는 북한 소해금 연주,19금 월드컵전통무용 공연,뮤지컬 '은경이 일기를 읽어주는 남자' 공연,탈북민 1호 영화감독이 제작한 북한이탈주민 정착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 상영 등 문화행사가 열린다.
북한이탈주민의 날 당일에는 DDP 어울림광장에서 시와 통일부,남북하나재단이 함께 탈북민 예술가 공연,탈북민 생산품 전시,19금 월드컵북한 의상 체험 및 사진 촬영,스토리 패션쇼 등 행사를 진행한다.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은 "첫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기념해 남북 시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느끼고,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되길 바란다"며 "북한이탈주민이 편안한 이웃으로 동행하고 행복한 일상을 살아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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