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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력3사가 시장 95% 점유한 기술 '국산화'…세계 5번째
산학연 20개 기관,킨토 코리아10년 걸쳐 국산화 성공…"GW급 기술개발 후속 추진"
(서울=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1월 7일 경기도 북부에 소재한 양주변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수급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2024.1.7 [산업통상자원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글로벌 전력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 기술이 국산화 성공에 이어 상용화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경기 양주변전소에서 '200㎿(메가와트) 전압형 HVDC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전압형 HVDC 국산화 개발과 기술 실증에 참여한 관계자들에게 산업부장관상을 수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HVDC는 초고압 직류송전 방식으로,킨토 코리아기존의 교류(AC) 송전에 비해 장거리 대용량 송전이 가능하고 전자파를 발생시키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다.
이 가운데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에 비해 실시간으로 양방향 전력 흐름의 제어가 가능하고 계통 안정화에도 유리한 방식이다.
세계적으로는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을 하는 재생에너지 단지를 인접한 여러 국가에 연계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이는 최첨단 기술로,킨토 코리아GE,ABB,지멘스 등 글로벌 전력 메이저 3사가 세계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 역시 관련 주요 기술을 수입에 의존해오다가 지난 2013년부터 정부 주도로 기술 국산화에 나서 지난해 말 세계 5번째로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전압형 HVDC 기술 개발에는 약 1천578억원(정부 221억원,킨토 코리아민간 1천357억원)이 투자됐다.한국전력,효성,킨토 코리아전기연구원 등 20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전(全) 주기에 걸쳐 국산화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양주변전소에 준공된 HVDC 설비는 경기 북부 지역의 계통 안정성 확보와 발전효율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산업부는 이번 기술 개발 성공사례를 발판 삼아 GW(기가와트)급 전압형 HVDC 대용량화 기술 개발을 후속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 세계 수요에 대응한 신(新) 중전기기(고전압 대전력 전기기기) 수출 산업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준공식에 참석한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HVDC는 해상풍력 연계 등 미국과 유럽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는 만큼 이번 성공을 시작으로 기술 고도화,킨토 코리아GW급 기술 국산화를 적극 추진해 국내 산업 육성과 수출 산업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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