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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 주담대 금리 인상에도
시장금리 하락으로 증가폭 제한
7월 가계대출 열흘간 2.4조 증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전월 대비 하락했다.가계대출 급등세를 조절하기 위해 주담대 금리를 올리는 은행이 늘어나고 있지만,독일 대 콜롬비아시장금리가 하락해 효과가 반감되는 모양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월 대비 0.04%포인트 내린 3.52%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한 달 만의 하락 전환이다.코픽스는 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8개 은행 수신금리를 가중평균해 구한다.이들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금리(1년 만기)가 대체로 연 3.5%에서 연 3.4%로 내리면서 코픽스 하락이 예상됐다.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新)잔액 기준 코픽스도 0.01%포인트,0.03%포인트씩 하락한 3.73%,3.17%를 기록했다.
16일부터 코픽스를 준거금리로 삼는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락한다.우리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73~5.93%에서 연 4.69~5.89%로 상하단이 0.04%포인트씩 내린다.한 달에 한 번 금리를 조정하는 농협은행은 금리가 연 4.32~6.52%로 0.1%포인트 하향 조정된다.지난 한 달간 시장금리 내림세까지 반영해 하락폭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KB국민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도 연 3.76~5.16%로 코픽스 하락폭만큼 내릴 예정이다.KB국민은행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제한하기 위해 3일 모든 형태의 주담대 금리를 0.13%포인트 일괄 상향했다.하지만 코픽스 하락으로 6월 말 대비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폭은 0.02%포인트로 축소됐다.금리인상 효과가 반감됐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