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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2분께 운전 중이었던 A씨는 자동차가 물에 잠기자 차량 밖에 나와 잠시 서 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가 물에 반쯤 잠기자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불어난 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의 실종 사실은 그의 직장동료가 이날 오전 8시 28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신고하면서 확인됐다.A씨는 택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경산시 진량읍과 맞붙어 있는 하양읍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79.5㎜의 비가 쏟아졌다.시간당 29.5㎜에 이르는 양이다.
오는 10일까지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에는 120㎜ 이상,마작 삼색동순경북 북부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좁은 지역에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빗줄기가 내리겠다”며 “침수 지역에서는 감전 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