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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성산대교 한복판.다리 위를 달리던 버스기사가 느닷없이 차를 세우더니 안전벨트를 풀고 내립니다.어리둥절한 승객들은 창문을 통해 놀라운 장면을 목격합니다.
버스기사가 다리 한복판에 내린 이유
지난 6월 17일 오후 4시15분쯤 601번 버스를 운행하는 강효성 기사는 서울 마포구 성산대교를 건너던 중 갑자기 앞문을 열고 내립니다.
어리둥절한 승객들은 무슨 일인가 싶어 창문을 열고 내다봤는데,버스기사가 어딘가로 급히 달려가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앞차에 가려져 상황을 알 수 없었던 승객들은 앞차가 빠지고 나서야 이유를 알았습니다.
강효성 다모아자동차 소속 601번 버스 기사
“차가 높으니까 오토바이가 앞으로 가다가 확 뒤집어지는 걸 봤어요.보조의자 옆에 있는 바퀴가 물 빠진 구멍이‘탕’치면서 옆으로 자빠진 거예요”
“차가 높으니까 오토바이가 앞으로 가다가 확 뒤집어지는 걸 봤어요.보조의자 옆에 있는 바퀴가 물 빠진 구멍이‘탕’치면서 옆으로 자빠진 거예요”
덩치가 큰 독일식 2인용 오토바이가 넘어지면서 운전자가 깔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던 거였죠.강 기사는 무작정 뛰어나갔습니다.
강효성 다모아자동차 소속 601번 버스 기사
“왼쪽 다리가 깔려가지고 오토바이가 무거우니까 못 일어나는 거야.갔더니 이것 좀 빨리 들어주세요.들어주세요(하더라고)”
“왼쪽 다리가 깔려가지고 오토바이가 무거우니까 못 일어나는 거야.갔더니 이것 좀 빨리 들어주세요.들어주세요(하더라고)”
이날 오토바이를 보고 차를 세운건 601번 버스만이 아니었습니다.앞서가던 이 트럭 기사도 그냥 지나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차들이 넘어진 오토바이를 피해 가기 바빴던 그 순간,굴 소금물배차시간과 배송시간에 쫓기는 버스와 트럭,굴 소금물이 두 차만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위해 멈춘 겁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넘어진 오토바이를 세워 운전자를 꺼낸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각자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강효성 다모아자동차 소속 601번 버스 기사
“내가 승객들한테 말을 하고 갔어야 되는데,굴 소금물그냥 후닥닥 사이드(브레이크) 치고(잠그고) 뛰어 가가지고.다행히 승객들이 별말씀들을 안 하시더라고요”
“내가 승객들한테 말을 하고 갔어야 되는데,굴 소금물그냥 후닥닥 사이드(브레이크) 치고(잠그고) 뛰어 가가지고.다행히 승객들이 별말씀들을 안 하시더라고요”
강 기사는 급한 마음에 승객들한테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채 달려나갔는데도 불평한 승객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에 감동했습니다.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구급차가 올 때까지 오토바이 운전자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했다고 했습니다.
강효성 다모아자동차 소속 601번 버스 기사
“승객들이 기다리실까봐 세우고 저는 그냥 왔어요.개인 승용차 같으면 119 불러가지고 마무리 짓고 왔을 건데.”
“승객들이 기다리실까봐 세우고 저는 그냥 왔어요.개인 승용차 같으면 119 불러가지고 마무리 짓고 왔을 건데.”
이 사연은 한 승객이 SNS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그 승객은 “이따가 버스 회사에 전화해야겠다‘강효성 기사분 멋집디다’”라고 했는데요,굴 소금물그게 바로 우리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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