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을 날려 보낼 당시 음주 회식을 했던 최전방 육군부대 사단장이 보직 해임됐다.
25일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19일 육군본부 보직해임심의위원회를 열고 육군 제1보병사단장의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육군이 지난 8일 1사단장에게 직무 배제 조처를 내린 지 11일 만이다.육군 1사단은 임진강과 공동경비구역(JSA) 등이 포함된 경기도 파주시 일대의 방어를 책임진다.
1사단장은 북한이 2차 오물풍선을 내려보낸 지난 1일 저녁 참모들과 음주 회식을 하느라 작전 지휘 현장에 있지 않았다.당시 북한은 오후 8시쯤부터 오물 풍선을 보내기 시작했고 이 풍선은 오후 8시45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넘기 시작했는데,체르노빌 19861사단장은 그때 작전 지휘 현장이 아니라 회식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합동참모본부는 음주 회식 전날인 지난달 31일 북한의 풍선 살포를 예상하고 각급 부대에 대비 태세 강화를 지시한 상태였다.
육군 관계자는 “전방부대 지휘관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음주 회식을 한 것은 지휘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인 군사 대비 태세를 소홀히 한 부적절한 행위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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