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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첫 TV토론이 끝난 뒤 민주당 안팎에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대선 패배 위기감에 후보 교체론까지 제기됐지만 당사자인 바이든 대통령은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TV토론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여러 차례 말을 더듬었고 유약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CNN 대선 토론> "코로나19가…실례합니다.우리가 다뤄야 할 모든 것을…보세요…만일…우리는 메디케어를 퇴치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예외없이 '바이든이 밀렸다'고 평가했습니다.

상대인 공화당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을 동시에 조롱했습니다.

<마이크 존슨 / 미국 하원의장 / 공화> "제가 민주당원이었다면,이동국 월드컵 부상그(바이든)가 제 후보였다면 당황했을 겁니다.민주당원들도 심각한 문제를 알거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 조차 바이든의 참패를 인정하는 기류 속에 일부에선 후보 교체론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한 진보 성향 칼럼니스트는 바이든의 사퇴가 '미국을 위한 가장 안전한 길'이라는 주장까지 했습니다.

선거 유세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목소리를 의식한 듯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저는 전처럼 쉽게 걷지도 매끄럽게 말하지도 못합니다.예전처럼 토론을 잘하지 못합니다.하지만 내가 하는 일을 알고 진실을 말할 줄 압니다."

셔츠 단추까지 풀어헤치며,이동국 월드컵 부상TV토론 때와는 달리 힘이 넘치는 목소리로 대선 승리 의지를 다짐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번 대선의 선택은 간단합니다.트럼프는 민주주의를 파괴할 것이고 저는 그것을 막을 것입니다."

역시 선거 유세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의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무능함"이라고 비꼬면서 "바이든은 결코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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