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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통합계정관리 플랫폼 '알파키'를 앞세워 사업 영역을 서비스형 계정관리(IDaaS)로 확장한다.그룹웨어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보안성과 사용성을 강화한 통합관리 서비스를 출시해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가 퀀텀코리아에서 처음 공개한 알파키는 양자기술로 보안성을 높인 클라우드용 통합 계정관리 솔루션이다.수학 난제 기반 양자암호 알고리즘인 PQC를 로그인 인증 단계에 적용해 해킹 등 외부공격으로부터 계정 탈취를 원천 차단한다.
박세리 LG유플러스 퀀텀서비스개발 프로덕트오너(PO)는 “클라우드를 통해 ID를 관리하는 IDaaS에 PQC를 접목한 것은 전세계 최초”라며 “그동안 장비·단말 중심의 네트워크 L1~L4 계층에서 PQC 인증 확보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L7까지 전 영역에 PQC를 활용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알파키 핵심 타깃은 중소·중견기업이다.사전조사 결과 약 100명이 근무하는 기업 경우 평균 70개 업무 솔루션을 사용했다.기업이 사용하는 SaaS가 증가하면서 통합계정 관리·인증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높다.
현재 대부분 기업이 옥타(OKta) 등 외산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PQC 보안으로 차별화하고 국내 SaaS에 최적화한 사용성을 제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산이다.
LG유플러스는 알파키를 통해 2032년까지 누적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내부 목표를 세웠다.2년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PQC 전용회선 수주액이 1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공격적 목표치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IDaaS 시장 규모는 올해 509억원에서 2027년 1033억원으로 두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연평균 성장률은 26.9%로 구축형 16.2%와 비교해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LG유플러스는 보안성과 사용성을 높이고 외산 솔루션 대비 저렴한 1만~2만원대 단일 요금제를 앞세워 초기 고객 선점에 나선다.오는 9월 알파키 무료 오픈베타 버전을 공개하고 내년 1월 공식 론칭 시점에 3000개 계정을 확보한다.
기업·정부간거래(B2G) 시장도 잠재 수요처다.LG유플러스는 2035년으로 예정된 정부 양자암호 마스터플랜에 맞춰 PQC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외산 밴더가 들어올 수 없는 시장인 만큼,최강야구 매진B2B에서 검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공 클라우드 영역까지 사업 기회를 노린다.
알파키에는 PQC 보안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솔루션 요금 비교 서비스와 인사 데이터베이스(DB) 연동을 통한 입·퇴사자 권한 자동관리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탑재했다.향후 생성형 AI도 적용해 기능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박 PO는 “로그인 인증뿐 아니라 각 솔루션 연동에도 PQC 에이전트를 적용해 표준연동 대비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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