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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토트넘 스퍼스치매 남편에 진료 예약 일정 변경 문자
확인 못한 80대 아내 결국 발길 돌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사들이 집단 휴진을 예고한 18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접수 창구.최금임(88·여)씨는 예약 담당 직원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치매 앓은 남편과 다시 병원 오기는 너무 힘들어요” 이날 진료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청했지만 병원측은 불가하다는 답변뿐이었다.
최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남편의 예약 종이를 쥐고 있었다.예약 종이에는 분명 18일로 적혀 있었다.하지만 병원측이 남편의 휴대전화로 보낸 예약 변경 일정을 보지못한 것이다.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한 집단 휴진 여파로 전남대병원의 교수 87명 가운데 26명(29%)이 휴진에 동참하면서 일부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병원에서 휴진으로 예약 일정 변경 문자가 왔지만 고령의 나이로 휴대전화 사용이 힘든 탓에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는 환자들와 가족들이 발만 동동 구르다 돌아가야 했다.
최 씨는 “병원에서 진료 예약 일정 변경 문자 못 봤냐고 묻는데 아픈 남편 휴대전화로 안내가 오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다”고 하소연했다.그러면서 “나이도 있고 남편도 나도 둘 다 아파서 집에서 먼 길을 한번 나오기가 힘들다”며 “오늘 진료받게 해줬으면 하는데 안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남옥순(77·여)씨는 “환자를 돌봐야 할 의사들이 없다니 우리처럼 매일 아픈 사람들은 겁이 날 정도”라며 “우리 나이는 온몸 이곳저곳 안 아픈 곳이 없어 병원에,의사에 가진 돈을 다 주고 산다.의지할 곳이 의사밖에 없는데 파업해버리면 우리는 어떡하냐”고 울먹였다.
광주의 또다른 상급종합병원인 조선대병원 대기석에도 환자들의 우려가 가득했다. 조선대병원도 이날 진료 교수의 30%가 휴진했다.
휴진으로 진료가 불가능한 과의 환자들은 병원 측의 사전 안내를 받아 병원은 평소 대비 썰렁한 모습을 보였다.
입원해 있는 가족을 돌보러 완도에서 올라온 명모(59)씨는 “간 쪽에 종양이 발견돼 오늘 시술 받기로 했다.혹시나 수술을 받는 중 무슨 문제가 생겼을 때 대응이 잘 안 될까봐 걱정이다”며 “정부와 의사단체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환자들에게 중요한 건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지역 병원과 의원 소속 의사들도 진료 중단에 동참했다.광주는 지역 전체 의료기관 1053곳 중 124곳(11.78%)이,토트넘 스퍼스전남은 966곳 중 137곳(14.18%)이 휴진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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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으로 발생한 피해액은 145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토트넘 스퍼스,남편이 아파트의 답답함을 견디기 힘들어하고 툭 터진 공간을 좋아해서 시골로 거주지를 옮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