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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 56.9% “분쟁 경험 있다”…다툼 원인 소음>배설물>냄새 순- 부산 반려동물 민원 해운대 최다
- 2019년 289건서 지난해 375건
- 지역 층간소음 상담신청 2.7배↑
부산 북구에서 발생한 이웃주민 간 살인 사건의 동기 중 하나로 반려동물로 인한 갈등(국제신문 9일 자 10면 보도)이 언급되는 가운데 부산에서 관련 민원이 증가세다.여기에 층간소음 민원도 여전히 많아 아파트 등 다세대주택 내 이웃 간 분쟁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세대가 늘면서 이로 인한 다세대주택 내 분쟁도 잦다.KB그룹의‘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인 56.9%가 이웃과 분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분쟁 유형은 ▷소음 30.8% ▷배설물 10.7% ▷냄새 6.9% 등이었다.반려동물 민원도 매년 증가세다.반려동물 민원이 특히 많은 부산 3개 구·군(해운대·동래·기장)의 관련 민원은 올해 1000건이 넘는다.연도별로는 ▷2019년 649건 ▷2020년 767건 ▷2021년 943건 ▷2022년 997건 ▷2023년 1055건이다.반려동물 민원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해운대구로,2002 월드컵 리뷰2019년 289건에서 지난해 375건으로 86건이 증가했다.동래구는 2019년 240건에서 368건으로 100건 넘게 늘었고,2002 월드컵 리뷰기장군은 같은 시기 120건에서 312건으로 2.6배 늘었다.유형별로는 ▷목줄 미착용 ▷짖음 등 소음 ▷배설물 등이 많았다.
층간소음 문제도 여전하다.환경부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부산의 층간소음 상담 전화 신청은 2019년 594건에서 지난해 1601건으로 약 2.7배 증가했다.반면 이를 중재할 제도의 실효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지방 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부산 층간소음 관련 신청 현황은 10년(2014~2024)간 고작 9건이 접수돼 8건이 조정됐다.경남대 김도우(경찰학과) 교수는 “이웃 간의 갈등이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핵심 원인은 분쟁이 해소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층간소음 갈등을 단순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신고를 접수한 기관이 분쟁 조정위원회를 소개해주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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