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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정부가 27일(현지시간) 전날 벌어진‘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육군 장성 등 17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단 3시간만에 끝난 쿠데타 시도와 관련해 정부는 진상 규명 의지를 강조하는 가운데,복권 5등 수령야당을 중심으로 대통령이 장병들의 행동에 개입된게 아니냐는 의혹이 계속되면서 정국이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에두아르도 델 카스티요 내무장관은 이날 공식 브리핑에서 “무위로 돌아간 쿠데타를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17명을 체포했다”며 “이들은 대부분 군인으로,전현직 장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또 추가로 3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TV방송 우니텔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군 장성과 장교들이 민주 정부를 전복시키고자 3주 전부터 치밀하게 쿠데타를 모의해 전날 실행에 옮기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카스티요 내무장관은 볼리비아 정부가 군 내에서 업무 처리 지연을 위해 무력을 동원하지 않는‘소프트 쿠데타’움직임이 있다는 첩보를 사전에 접수했지만 “전날 대통령궁 주변에서 벌어진 형태의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했다”고 강조했다.또 전날 물리적 충돌로 12명이 부상했으며,복권 5등 수령피의자들의 유죄가 인정되면 15~30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볼리비아에서는 군부 일부 세력이 “무너진 조국을 되찾겠다”며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대통령궁에 무력으로 진입했다.무장한 쿠데타 세력은 대통령궁 앞에 대오를 갖춘 뒤 장갑차로 건물 입구를 부수고 내부로 들어갔고,이런 상황은 현지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대통령궁 안에서 쿠데타 세력과 대통령과 대면하며 한때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지만,대통령이‘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시민 반발이 커지면서 약 3시간 만에 회군했다.
한편 이같은 쿠데타 시도를 주동한 전직 합참의장 후안 호세 수니가 장군이 군내에서 루이스 아르세 대통령의‘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었다는 점도 충격을 키우고 있다고 볼리비아 언론들은 전했다.이 때문에 수니가 장군이 갑자기 쿠데타 시도 선봉에 서서 정부를 전복하려는 듯한 발언을 하는 모습이‘현실감 없는 충격적인 장면’이었다고 묘사했다.
다수 언론에 따르면 실제 수니가 장군은 쿠데타 시도 불과 사흘 전인 지난 23일에 아르세 대통령과 함께 친선 농구 경기에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그 이튿날인 24일 인터뷰에선 아르세 대통령과 갈등 관계에 있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을 겨냥해 군이 그의 재출마를 막겠다고 밝히는 등 정치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이 때문에 그는 최근 합참의장직에서 직위 해제되고 고발 위기에 처하는 등 궁지에 몰려 있었다.볼리비아 정치는 좌파 거물로 꼽히는 전·현직 대통령의 갈등으로 수개월째 혼란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이번 쿠데타 시도가 대통령과 조율된‘자작극’이 아니냐는 의혹도 끊이지 않고 있다.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쿠데타 시도를 주동한 전직 합참의장 후안 호세 수니가 장군은 전날 경찰에 연행되면서 “최근 아르세 대통령이 내게 자신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 매우 엉망이라고 말했다”며 “대통령은 자신의 인기를 높이기 위해 뭔가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항변했다.대통령의 암묵적인 지시가 있어 쿠데타 시도를 벌였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카스티요 장관은 “진실성이 결여된 진술”이라며 “군이 정치에 개입하는 건 심각한 규정 위반”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야당 일각에선 수니가 장군 주장에 명확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대통령을 비롯한 내각 전체가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던 점,장병 동원 규모가 그리 크기 않았던 정황,대통령근 인근 통신 시설을 차단하지 않은 채 살려뒀던 점,군대 움직임을 생중계하도록 결정한 점,장병들이 단 3시간만에 신속하게 광장헤서 물러난 점 등‘일반적인 쿠데타 흐름’과는 다르게 미리 조율된 듯한 인상을 준다는 주장도 나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