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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저널(WSJ)에 따르면,오우거애플은 자사의 AI 시스템에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생성형 AI를 통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이달 초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음성 비서 '시리'에 챗GPT 탑재를 발표해,오우거생성형 AI 분야 파트너는 오픈AI쪽으로 기우는 듯한 인상을 줬다.
다만 애플은 제미나이를 갖고 있는 구글과도 접촉면을 늘리는 등 다른 AI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추진해 또다른 궁금증을 낳았다.
애플이 오픈AI에 이어 메타까지 등에 업을 경우 글로벌 AI 업계에도 적잖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애플과 메타는 아이폰 개인정보 보호정책 변경과 수수료 문제로 인해 그동안 갈등을 빚어왔지만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갈등 보다는 제휴가 서로에게 득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애플이 메타와의 AI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특정 생성형 AI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대신 소비자들의 AI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실제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 대화형 검색 엔진 퍼플렉시티도 자사의 AI를 '애플 인텔리전스'에 접목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지각생' 애플은 이달 초 자사의 첫 AI 시스템을 공개하면서,오우거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AI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는 애플 인텔리전스라는 온디바이스(내장형) AI와 클라우드(가상저장공간) AI를 결합한 것으로,오우거애초부터 클라우드 AI는 특정 업체가 아닌 여러 업체와 제휴를 맺겠다는 의도를 깔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소비자들은 애플의 AI 시스템에 더해 어떤 외부 AI 모델을 사용할 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생성형 AI는 업체별로 장단점이 있어,소비자들이 비교 판단해 자신에게 맞는 AI를 취사 선택하는 방식인 셈이다.
애플은 다른 AI 업체들과 제휴 논의 과정에서 서로 비용을 청구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AI 업체들은 애플을 통해 '프리미엄 구독'을 판매할 수 있고,오우거애플은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 일부를 가져가는 '윈윈 전략'인 셈이다.
다만 WSJ는 "애플이 메타를 포함한 AI 업체들과의 논의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오우거결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