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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미인 월드컵트럼프 당선 시에도 우크라 지원 계속 촉구
"푸틴,미인 월드컵민주주의 지지하는 바이든·트럼프 둘 다 싫어할 것"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 어떤 행동을 취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려를 표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추가적인 지원을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후보에 대해 "나는 그를 잘 모른다"며 "트럼프 재임 시절 그와 좋은 회담을 가지기도 했지만 그건 2022년 러시아가 침공하기 이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일을 할지 말할 수가 없다.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줄곧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판해 왔다.국제 사회의 지원을 호소하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역대 최고의 세일즈맨"이라고 부르며 비꼬기도 했다.
반대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강력하게 방어하겠다며 나서는 상황이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지역과 민간인 군인을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을 지원할 것이라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과 트럼프에 대한 견해를 묻는 말에 "바이든과 트럼프는 매우 다르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은 민주주의를 지지한다.그래서 푸틴이 두 사람을 모두 싫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가 당선되더라도 미국이 75년 역사의 나토 동맹을 탈퇴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미국은 2년 넘게 이어진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우크라이나를 방어하기 위해 계속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