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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미 프로야구)에서 뛰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혐의(공갈 등)를 받는 전 야구 선수 임혜동(28)의 구속영장이 4일 기각됐다.임씨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건 지난 1월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공갈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후 “피의자의 방어권 보장이 필요한 점,베트맨 승무패 연장지난 구속영장 청구 기각 이후 도망이나 증거인멸을 우려할 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베트맨 승무패 연장사건 경위,고소인과의 분쟁 상황,베트맨 승무패 연장수사와 심문에 임하는 태도,주거 및 가족 관계 등에 비추어 볼 때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임씨의 전 소속사 팀장 박모씨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유로 영장이 발부되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에도 법원은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며 기각한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2021년 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김하성과 술자리를 즐기다 몸싸움을 벌인 뒤 이를 빌미로 그를 협박해 합의금 명목으로 두 차례에 걸쳐 4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당시 임씨는 김하성의 소속사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었다.임씨는 이후에도 이를 알리겠다는 등 재차 김하성을 협박해 추가 금품을 요구했는데,김하성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가 베테랑 투수 류현진(37·한화)으로부터 비슷한 수법으로 3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는 지난 1월 구속영장에는 포함됐으나 이번에는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