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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 지급을 결정한 가운데 온라인에서 현대차의 1년 차 사원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하지만 신입사원은 성과급 산정의 근거가 되는 기본급이 작아 실제 연봉은 이에 훨씬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올해 임단협 결과에 따른 현대차 연봉을 분석한 표가 올라왔다.표에 따르면 현대차 1년 차 사원은 올해 기본급 인상분과 성과급을 포함해 총 9451만원을 받는다.대리 1년 차부터는 1억원을 넘기며,용아약스책임 매니저급인 과장급부터는 1억5000만원에 육박하게 된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성과금 500%+1800만원+주식 25주의 조건에 잠정 합의했다.이는 오는 12일 노조 조합원 투표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조합원 평균 약 5012만원의 임금 인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역대 최대였던 지난해(약 4008만원)보다도 1000만원 이상 불어난 금액이다.현대차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62조6636억원,용아약스영업이익 15조1269억원의 사상 최대 기록을 세우면서 성과급 규모도 커졌다.
다만 입사한 지 얼마 안 된 신입사원이 5000만원 상당의 성과급을 받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기본급이 적고,실적에 기여한 부분도 적기 때문이다.현대차 관계자는 "직원 연봉은 직군에 따라 모두 다르고,또 공개되지도 않는다"며 "성과급을 포함해도 신입사원 연봉이 1억원에 육박한다는 것은 완전히 부풀려진 이야기"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임금 시즌마다 온라인 등을 통해 현대차 연봉에 대한 글들이 많이 도는데 거의 모두가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올해 성과급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용아약스한 번에 주는 것이 아니고 주식을 포함해 분할 지급돼 연봉 기준 정확한 인상액을 산출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