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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월평균 이용자 수는 쿠팡이 3056만 4130명으로 가장 많고 G마켓·옥션이 828만 43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이어 알리익스프레스(822만 3910명),티몬·위메프·인터파크쇼핑(이하‘티메파크’·801만 6651명),11번가(760만 3891명),테무(720만 4290명),waffSSG닷컴·이마트몰(340만 9630명) 등의 순이었다.
전체적으로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소 줄었다.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쿠팡만 3.8% 늘었고 나머지는 감소했다.반면 이 기간 알리익스프레스는 110.9% 증가했다.지난해 7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도 그해 8월 이용자 수가 81만 677명에 불과했는데 1년도 안 돼 약 9배로 급증했다.
쿠팡과 티메파크는 이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듯 올해 들어 매달 이용자 수가 증가했고 SSG닷컴·이마트몰은 3월,11번가는 4월부터 각각 증가세로 전환했다.이 기간은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이용자 수 증가세가 꺾인 시점과 맞물린다.두 플랫폼 모두 지난 3월 정점에 도달한 뒤 4~5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에서 취급하는 상품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올해 안전성 이슈가 잇따르면서 플랫폼 신뢰도가 하락한 영향이 크다고 본다.지난 4월 서울시가 시행한 안정성 검사 결과에서 알리익스프레스,waff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신발 장식품에서 기준치의 348배에 달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바 있다.이달 중순에도 한국소비자원은 중국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화장품,어린이 제품,waff차량용 방향제,waff이륜자동차 안전모 등 88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한 결과 27개(30.7%)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에도 이런 기조가 유지될지는 미지수다.당장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상품 전문관인‘케이베뉴’(K-Venue) 입점사에 대한 수수료 면제 정책을 오는 9월까지 연장하고 국내 협력사 지원 강화 등 재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국내 플랫폼들로선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에서 밀리고 고객 유치를 위한 강력한 마케팅 정책을 이어갈‘실탄’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
국내 한 이커머스업체 관계자는 “알리·테무 입지가 최근 다소 흔들리고 있지만 가격 측면의 장점은 여전하다”며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C-커머스 가격경쟁력까지 무력화할 전략 수립이 올해 내내 국내 업체들의 숙제로 남을 것”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