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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7월 부도난 건설업체(금융결제원이 공시하는 당좌거래 정지 건설업체로,수원 대 인천당좌거래정지 당시 폐업 또는 등록 말소된 업체 제외)는 총 20(종합건설업체 7곳,수원 대 인천전문건설업체 13곳)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9곳 대비 2배 이상 늘었고,수원 대 인천전년 전체 21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부도업체 수를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5곳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경기·광주·경북·경남에서 각 2곳,서울·대구·울산·강원·전북·전남·제주에서 각 1곳의 건설사가 부도 처리됐다.
특히 올해 종합건설사는 지난 5월 3곳(부산 2곳·전남 1곳)을 시작으로 ▲6월 3곳(부산·광주·경남 각 1곳) ▲7월 1곳(강원)이 추가로 부도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건설사도 많아지고 있다.올 상반기(1~6월) 종합건설사 폐업 신고는 총 240건으로 전년 동기(173건) 대비 38.7% 늘었다.같은 기간 전문건설사 폐업 신고도 1021건에서 1088건으로 6.56% 증가했다.
반면 신규 등록하는 건설사는 줄고 있다.올 상반기 종합건설사 신규 등록은 238건으로 전년 동기(551건) 대비 56.8% 감소했다.다만 전문건설사 신규 등록은 지난해 2512건에서 올해 2738건으로 8.99% 증가했다.
하반기도 신규 공사 계약이 줄고 지방 중심으로 미분양 주택이 쌓이면서 중소 건설업체의 자금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전월 대비 0.2% 늘었다.이 중 79.5%인 5만7368가구가 지방에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만3230가구로 2.0% 증가했다.이 가운데 지방에 1만806가구(81.6%)가 몰려있다.
미분양 주택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10.3이다.
이는 향후 미분양 물량 전망에 대한 설문 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으로,수원 대 인천기준치 100보다 높으면 미분양이 증가한다는 전망이 그만큼 우세하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