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공 = 정부24 홈페이지 캡처]“아침에 쓰레기 분리 배출 위반 신고 문자를 보고 심장이 덜컹했어요.나 뭐 실수했나?아침부터 정신없게 만들어 준 스미싱 문자인 걸 알고 현기증이 나더라고요.이미 링크는 눌렀지만.”
“정부24 사칭 사이트에서 앱을 설치하고 제 이름과 생년월일까지 적고 나서야 아차 싶더라고요.바로 앱을 삭제했는데 무슨 문제가 생길까요?”
최근 쓰레기 불법투기 과태료 미납,에볼루션카지노 점검신호위반 벌금 고지서 등의 내용으로‘정부24’를 사칭한 문자 스미싱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스미싱은 문자 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금전 탈취용 메시지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휴대전화 문자로 온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면 본인확인을 이유로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 등을 입력하게 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이후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등 금융사기를 유도하는 정부24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미싱 문자는 정부24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작성한 것처럼 사칭해 인터넷 주소와 함께 발송되고 있다.
이같은 정부 등을 사칭한 가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해 들어가면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휴대전화를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이른바‘좀비폰’상태가 된다.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탈취해 돈을 뜯어 가거나 빼낸 연락처를 통해 지인들에게 부고 소식 등 대량의 스미싱 문자를 발송해 2차 피해도 양산한다.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문자는 주의가 필요하다.관련 스미싱 순서는‘스미싱 문자 발송→링크 클릭 유도→가짜 사이트’로 이뤄진다.가짜 사이트는 개인정보나 계좌 정보를 해킹하는 데 이용된다.
스미싱 문자가 보이스피싱 피해로 이어지면서 정부는 최근 대책 회의를 열었다.보이스피싱 피해 규모는 올해 들어 5월까지 간 총 256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1713억원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보이스피싱과 불법 사금융 척결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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