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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EDF 2파전…韓 '기술·가격' vs 佛 '경험'
체코 정부 이르면 6월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총사업비 '30조 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수주전의 결과가 이르면 이달 말 판가름 난다.시공권을 놓고 맞붙은 한국(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프랑스(프랑스전력공사,임창용 도박에 빠진이유EDF)는 사업 수주를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이르면 이달 말 체코 원전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한수원은 지난 4월 29일 해당 사업 참여를 위한 최종입찰서를 제출한 상태다.
체코 원전 건설사업은 두코바니 및 테믈린 지역에 1200㎿ 이하 원전 최대 4기를 짓는 사업이다.체코 정부는 당초 신규 원전 1기 건설에서 최대 4기를 건설하는 쪽으로 에너지정책을 수정했다.이에 따라 사업비 규모도 약 9조 원에서 30조 원으로 껑충 뛰었다.
수주전은 한수원과 프랑스EDF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한수원은 가격경쟁력과 시공능력,기술력을 최대 무기로 체코 정부 설득에 나섰다.
한수원은 UAE 바라카 원전에 공급한 APR1400의 파생 모델로 출력을 1000㎿급으로 조정한 APR1000을 내세워 이번 체코 원전 건설사업에 도전장을 냈다.지난해에는 유럽전력사업자인증(EUR)도 취득했다.
APR1000의 가장 큰 경쟁력은 건설 단가다.건설단가가 9조 원 안팎인 APR1000은 15조~16조 원으로 예상되는 EDF의 EPR1200에 비해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앞선다는 평가다.
세계원자력협회(WNA) 조사 결과를 봐도 2021년 기준 한국의 원전 건설 단가는 ㎾당 3571달러로 미국(5833달러),임창용 도박에 빠진이유프랑스(7931달러) 등 경쟁국보다 확연히 낮은 수준이다.
단순히 낮은 가격만이 전부는 아니다.한수원은 약속한 공사 기한(공기)을 철저히 지키는 것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공기 지연'은 곧 추가 비용 발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같은 대형사업 수주전에서 당락을 결정짓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반면 EDF는 건설 단가 및 공기 지연의 문제를 이미 드러낸 적이 있다.EDF는 영국 힝클리 1호기에 참여했지만,임창용 도박에 빠진이유준공계획이 당초 제안했던 2027년에서 최소 2029년으로 미뤄졌다.이로 인해 투입될 총공사비 역시 250억~260억파운드에서 310억~340억 파운드로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 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건설공기인 만큼 이번 수주전에 치명적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리나라가 이번 수주전에 더 기대감을 갖는 것은 과거 EDF와의 경쟁에서 이미 한차례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전에서 EDF 맞붙어 시공권을 따냈다.UAE 바라카 원전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개발한 원전 노형을 수출한 첫 사례였다.
그렇다고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프랑스는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총력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3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에너지 포럼을 찾아 원전 수주 의지를 내비치며 유럽 중심의 밸류체인 구축을 강조했다.원전 수주를 위해 체코를 찾은 횟수만도 3번이나 된다.
프랑스의 유럽 내 다수의 원전 건설 경험 또한 무시할 수 없다.또 체코와 같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이라는 점도 이번 수주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전업계 한 관계자는 "원전은 기술력과 함께 안전성이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임창용 도박에 빠진이유수십 년간 운영 노하우를 쌓은데다 가격 메리트도 갖춘 K-원전의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세계 각국이 무탄소전원 확대의 일환으로 원전을 늘리는 추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체코 원전 수출에 성공하면 다른 국가들의 사업자 선정 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