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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당시 가해차량 동승자가 "브레이크가 안 들었다"고 1차 진술했다고 밝혔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오전 서울 남대문경찰에서 진행한 브리핑을 열고 사고 차량에 동승했던 운전자의 아내 A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찰은 가해 차량이 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나오면서 가속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과장은 가해 운전자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와 현장 주변 CC(폐쇄회로)TV,해외실시간축구그리고 사고기록장치(EDR) 등에 대한 분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께 A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를 포함해 총 16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당초 사망자가 9명,해외실시간축구부상자가 6명이었으나 사고 직후 다른 피해자의 병원 후송 시 동행한 경상 피해자가 1명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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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피해자는 "A씨가 폐업 전 100만 원짜리 회원권을 사 달라고 애걸복걸해서 부탁을 들어줬는데 며칠 후 잠적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동네에서 오래 장사한 곳이라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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