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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반년새 16조 급증
신한·하나은행도 인상 검토국내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다.신한,하나,농협 등 다른 시중은행도 가계대출 금리 인상 시기와 폭을 검토하고 있다.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는 등 가계 빚 우려가 커지자 은행권이 전격 주담대를 조이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다급해진 금융당국도 주요 은행 임원을 긴급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신한과 하나,피파싸커농협 은행도 금리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지난달 주담대 최저금리를 연 2%대까지 인하한 신한은행은 연 3% 수준으로 최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하나,피파싸커농협은행도 이달 주담대 금리를 올리기로 하고 인상폭을 논의 중이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폭은‘관리 가능한’수준을 넘어선 상태다.5대 은행의 지난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5723억원으로 지난해 12월 말 692조4094억원과 비교해 16조1629억원 불어났다.작년 말 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2.33%로 5대 은행이 올해 초 금융당국에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1.5~2.0%)를 훌쩍 넘어섰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성급한 금리 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 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