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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한 美 이매진과 시너지…상업화 시점에서 잘할 것"
"프리미엄 OLED로 중국 앞설 것…IT용 제품 고객사와 소통"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은 14일 초고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차별화 전략에 대해 "결국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제품이기 때문에 관건은 얼마나 저비용(low-cost) 설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느냐"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부분이 제일 중요해서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준비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최 사장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으로서 이번 전시회에 참석했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인수한 이매진 등에서 여러 효과,바이에른 대 슈투트가르트시너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사업화되는 시점에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미국의 마이크로 LED 전문업체 이매진을 약 290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1인치 내외 작은 크기에 수천 PPI(Pixels Per Inch) 수준의 높은 픽셀 집적도를 갖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통칭하는 용어다.액정을 활용한 LCD(액정디스플레이) 계열의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활용한 OLEDoS(OLED on Silicon),LED를 활용한 LEDoS(LED on Silicon) 등이다.
디스플레이의 크기는 작지만 수십 배에서 수백 배 확대된 큰 화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을 구현하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다만 기술과 고비용 문제로 대중화하기에는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한 부분에 대해 "감성이다.디스플레이가 결국 B2C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젊은 분들의 감성에 좀 더 다가가는 콘셉트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의 OLED 출하량이 우리나라를 뛰어넘은 데 대해 "매출액 기준으로는 한국이 여전히 앞서 있고,LCD도 그랬지만 출하량이 많다고 다 좋은 게 아니다"라며 "올레드는 폼팩터,초저전력,품질 등 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략은 출하량을 최소한 유지하면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중국을 앞서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최근 개화한 IT용 OLED 시장 전략과 관련해서는 "IT 제품용 8.6세대 IT OLED도 곧 생산을 시작할 텐데,이전과 사업 규모가 다르고 성능도 옥사이드냐,바이에른 대 슈투트가르트LTPS냐 등 공부할 부분이 많다"며 "여러 고객사와 소통하고 있고 최근에 온디바이스 AI와 합쳐져 많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했다.
또 "단순히 고객사뿐 아니라 에코솔루션 공급자인 인텔이나 퀄컴 등 다양한 시스템 파트너들과 협업해서 스마트폰에서의 OLED 차별화를 IT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