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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민 많이 타는 우크라 연결 노선서 사고
[EPA=연합뉴스]
(서울·베를린=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김계연 특파원 = 체코에서 고속 여객열차가 화물 열차와 정면으로 충돌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다고 AP 통신 등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전날 오후 11시께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100㎞가량 떨어진 파르두비체에서 발생했다.여객열차는 승객 300여명을 싣고 프라하에서 출발해 슬로바키아 동부 코시체로 향하던 중이었다.화물열차에는 탄화칼슘이 적재돼 있었다.
체코 당국은 사망자 4명과 부상자 23명을 확인했으며 부상자 가운데 20명은 경상이다.사망자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비트 라쿠샨 내무장관은 승객 명단과 비교·대조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여객열차는 민간철도업체 레기오예트가 운영하는 열차다.이 노선은 슬로바키아를 거쳐 우크라이나 서부 츠츠호프로 연결돼 피란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주체코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부상자나 여객열차 승객 명단에 한국인은 없다고 밝혔다.
사고로 여객열차 기관차 바로 뒤 객차 1량이 탈선하며 크게 손상됐다.외신들은 사고 당시 화물열차가 운행 중이었는지,2024년5월4일 VfB 슈투트가르트 FC 바이에른 뮌헨정차 중이었는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기관사 가운데 1명은 다치지 않았고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이 사고로 프라하에서 동부 지역을 잇는 주요 선로가 폐쇄됐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번 사고는 큰 비극이라며 사망자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체코는 철로와 시설이 노후해 대형 열차 사고가 적지 않게 일어난다.2021년 8월 독일과 국경 근처에서 고속열차와 근거리열차가 충돌해 3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2020년 7월에도 체코 카를로비 바리와 독일 요한게오르겐슈타트를 잇는 철로에서 열차 충돌사고로 2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