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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청 전경/사진=밀양시청 홈페이밀양시가 전 국민의 공분을 산 경남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공식 사과한다.

25일 밀양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이날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안병구 밀양시장이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장과 함께 밀양시의원,야구 팔꿈치 보호대사회단체 및 종교단체 대표 등 40여 명이 같이 참석할 예정이다.안 시장은 이 자리에서 향후 20년간 성폭력 재발 방지 노력 등을 밝힐 계획으로 전해졌다.

임기 중 사건이 아닌 20년 전 사건에 대해 현 지자체장이 사과하는 것은 이례적이다.밀양 성폭행 사건에 대해 당시 경찰 등이 피해자에 2차 가해를 하고,야구 팔꿈치 보호대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국민적 공분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밀양시 이미지가 바닥으로 추락하자 시장이 직접 나선 것이다.

특히 20년 전 밀양시민 대상의 설문조사에서 시민 상당수가 '피해자 잘못'이라고 응답했다는 내용이 회자되면서 밀양시민 전체에 대한 혐오 감정이 커진 것도 한 이유가 됐다.

이날 사과문을 발표할 안병구 밀양시장/사진=밀양시청 홈페이지온라인상에서는 '1986~88년생 밀양시민'이면 무조건 거른다는 내용이 회자되고,밀양시청 게시판에도 당시 밀양시민의 행태를 비난하는 내용이 가득하다.가해자 중 1명이 밀양시 공공기관에 근무한 사실도 폭로됐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12월 밀양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밀양으로 꾀어내 1년간 지속 성폭행한 사건이다.직접 가해자로 지목된 것은 44명이지만 망을 봐주고 괴롭히는 등 간접 가해자까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44명의 가해자 중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지만,야구 팔꿈치 보호대누구도 형사 처벌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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