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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 아래 바위에서 일제강점기 당시 광복을 바라며 적은 문구가 확인됐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천왕봉 바로 아래 폭 4.2m,스페인 리그컵높이 1.9m인 바위에 한문 392자가 새겨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글귀는 '천왕봉의 위엄을 빌어 오랑캐를 물리치기를 바란다'는 내용으로,스페인 리그컵1924년 문인 묵희가 짓고 권륜이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단 측은 글이 새겨진 시기와 두 사람이 의병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광복을 바라며 쓴 글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석각은 지리산에서 의병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진 권상순 의병장의 후손이 공단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안채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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