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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적용…국내서도 기술개발
고령운전자 차량에 AEBS 장착…퍙균 22.5% 사고 감소
2일 교통안전업계에 따르면,가속패달과 브레이크 혼동을 막아줄 기술 도입을 위해 국내에서도 관련 기술에 대한 전문가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TS)는 지난 21일 '페달 오조작 방지 기술 및 국제동향'을 주제한 세미나를 열고 일본과 유럽을 중심으로 페달 오조작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기술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국제기준 및 신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는 주행 중 분당 엔진 회전수인 RPM이 크게 증가하가 할 경우 엔진 연료를 차단해 제동하는 장치를 말한다.
일본의 경우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를 일본 내 다양한 차종에 적용하고 있다.
토요타 자동차 소속 타쿠야 카미네씨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를 일본 내 다양한 차종에 적용해 사고예방 효과"에 대해 소개했다.
국내에서도 한국교통안전공단(TS)과 서울경찰청,월드컵경기장 역현대자동차는 국내 사고 현황과 관련한 페달 오조작 관련 교통사고 통계,사고 조사 및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에 일본에서 출시되고 있는 신차들은 거의 의무적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을 적용하고 있는 추세다.
페달 오조작 방지 기능은 차량 전·후방에 설치되는 주차센서를 활용해 벽면이나 장애물이 있다고 인식하는 경우,ECU가 엔진의 연료공급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토요타자동차의 페달 오조작 방지기능은 한발 더 나아가 연료공급뿐 아니라 제동장치까지 작동하게 만들어 페달 오조작시 사고를 예방하는데 크게 기여한다.
혼다의 급가속억제기능은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게 되면 ECU가 현재의 차량속도와 기어단수 등 여러 정보를 분석해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이라고 판단하게 되면,운전자에게 경고하고,차량의 가속을 직접 제어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고령운전자 차량에 비상자동제동장치(AEBS)를 장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AEBS는 차량이 전방의 장애물을 감지해 자동으로 제동을 거는 첨단 안전장치를 말한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고령운전자 차량에 AEBS 장착시 미장착 차량 운행 시보다 평균 22.5%의 추돌사고 감소효과가 있다는 분석 내놓기도 했다.
최근 4년 고령운전자 추돌사고는 2020년 3435건에서 지난해 5142건으로 4년간 49.7%(연평균 14.4%) 급증했다.
같은 기간 20~30대 운전자의 추돌사고는 11.9%(연평균 4.1%) 감소했으며 40~50대 운전자의 추돌사고 증가율은 13.4%(연평균 4.3%)로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증가율의 3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즉 최근 4년간 고령운전자 추돌사고 증가율은 전체 추돌사고 연평균 증가율인 2.6% 대비 5.6배나 높아 안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고령운전자 차량의 AEBS 장착률은 지난해 기준 16.4%로 10대 중 8대는 AEBS가 없었으며 이는 AEBS 평균 장착률 30%의 절반에 그치는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고령운전자가 AEBS 장착 차량 구매 시 보조금을 지급,차량 교체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지난 2017년 AEBS가 장착된 '안전운전서포트카(서포카)'를 도입해 고령운전자 대상 최대 10만엔(약 89만원) 보조금 및 차량 보험료 9% 할인 등을 지원했다.이를 통해 AEBS 장착 차량으로 고령운전자 차량 교체를 도왔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을 통해 AEBS 장착 차량 구매를 유도하고,추돌사고 예방을 위해 AEBS 장착 차량에 한해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면허 발급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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