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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환 구청장은 기자회견에서 "1995년 북구에서 분구한 계양은 그린벨트,탄약고,절대농지,한게임 모바일 포커 머니상고도제한 등 온갖 규제로 인해 인천의 변방으로 소외됐다"면서 "문화예술회관만큼은 반드시 계양에 유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윤 구청장은 '계양아라온'에 공연장이 지어지면 인천 서구와 부평구는 물론 인접한 경기 김포시,부천시,서울 주민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계양아라온이 공항철도와 인천1호선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수도권순환도로,경인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갖춘 점을 피력했다.
아울러 지난 3월 한국관광공사가 계양아라온을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선정한 만큼 계양구가 수도권 문화관광의 중심이 될 충분한 잠재성을 지녔다는 점도 강조했다.
기자회견 후에는 인천시청 잔디광장에서 계양구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계양구범구민대책협의회 주관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 촉구를 위한 계양구민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환 구청장은 민종상 계양구범구민대책협의회장 등 계양구민 29명과 함께 삭발식을 거행했다.
윤 구청장은 "계양구가 30년 동안 철저하게 외면당한 이유를 묻고 싶어 머리를 민다"며 "그동안 우리가 소외당한 한을 풀어낼 방법이 이것밖에 없다"고 탄식했다.
앞서 계양구범구민대책협의회는 지난 5월 전체 계양구민 28만명의 절반 이상인 16만명이 참여한 유치 촉구 서명부를 인천시에 전달했다.또 현수막 게시,가두행진 캠페인 등 주민 주도의 결의대회를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인천 북부권에 1000석 이상 규모의 공연장을 건립하기 위해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이 용역은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