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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하려던 10대를 경찰이 구조했다.자살 기도자에 특화된 위기협상 전문요원들의 활약으로 신고 접수 2시간 30분 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16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요즘양방전날 오후 8시 30분쯤 “(지인이) 강남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릴 것이라고 한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은 A군 휴대전화 신호가 잡히는 지역의 일대 아파트 15개 동을 수색했고,서초구 한 아파트 24층 옥상 난간에서 A군을 발견했다.
그러나 A군이 좁은 공간 끝에 걸터앉아 있어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었다.A군은 당시 아래로 뛰어내리려는 동작을 반복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A군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순찰차 14대와 소방차 11대의 경광등을 모두 끄도록 하고,요즘양방몰려든 주민들도 모두 해산하도록 했다.
경찰은 자살 기도자 대응에 특화된 위기협상 전문요원 2명을 투입해 설득에 나섰다.이들은 A군에게 좋아하는 음식 등을 소재로 대화를 유도하고‘누나‘형’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게 하면서 어느 정도 신뢰를 쌓았다.물과 사이다를 건네기도 했다.
거부 반응을 보이던 A군은 점점 대화에 동참하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요원은 A군이 아래쪽을 바라볼 때마다 “○○아,요즘양방누나 봐야지.누나 여기 있어” “누나가 ○○이 얼굴 보고 얘기하고 싶어서 그래”라며 주의를 돌렸다.
요원은 결국‘스스로 넘어가겠다’며 난간 안쪽으로 다가오는 A군에게 “고마워,누나 여기 있어”라고 말하며 틈 사이로 손을 내밀었고,요즘양방가까이 다가온 A군을 경찰과 특공대원이 붙잡아 난간 안으로 구조했다.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자체 운영 중인‘위기협상 전문요원’을 투입했다”며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에 맞는 특화된 전문 대화기법을 교육해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