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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3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성 리튬 공장 화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을 맞은 오늘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이 애도의 뜻을 전할 수 있는 '추모의 벽'이 설치됐습니다,레보플레쉬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화재 원인은 물론 안전관리 준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표정우 기자!
화성 시청에 분향소에 별도 추모 공간까지 설치됐다고요?
[기자]
네,오늘 오전 분향소 입구 옆 흰 기둥에는 '추모의 벽'이 마련됐습니다.
조문객들은 노란색 종이에 피해자들에 대한 애도와 유가족에 대한 응원의 마음을 적어 추모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일하다 다치거나 죽지 않는 세상이 되도록 함께하겠다는 등의 메시지가 담겼습니다.
추모의 벽을 준비한 아리셀 참사 시민대책위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미경 / 아리셀 참사 시민 대책위원회 : 조문을 오시는 분들이 마음을 방명록도 방명록이지만,이곳에(추모의 벽) 함께 적어주시고 공유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포스트잇을 붙이게 됐습니다.]
오늘까지 닷새 동안 조문객 천여 명이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그러나 화재가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직 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정 사진이나 이름이 적힌 위패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진상 규명이 이뤄지고,아리셀 측이 진정성 있는 피해 보상안을 제안할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기로 유가족이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가장 먼저 발인이 이뤄진 희생자 1명 이후 추가적인 장례가 언제쯤 이뤄질지는 불투명합니다.
이런 가운데 아리셀 한국인 직원까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서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아리셀 박순관 대표 등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레보플레쉬경찰은 아리셀 공장과 박순관 대표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위반 사항이 담긴 중요한 정보가 포착될 경우,당장 이번 주에도 피의자들을 소환해 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경찰은 화재 발생 뒤 지금까지 37명의 참고인을 불러 화재 당시 상황과 평소 아리셀의 근로 체계,안전 관리 등을 조사했습니다.
공장에서 일했던 노동자들은 사고 예방법이나 대피 경로 등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년간 아리셀이 한국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위험성 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인정받은 것과는 배치되는 진술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결국,피해자들과 유가족들뿐 아니라 비슷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화성시청 분향소에서 YTN 표정우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진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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