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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결선투표 앞두고 좌파·중도 연대‘위력’
극우 대신 좌파·중도 연립정부 출범 가능성
프랑스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하원의원 총선거 2차 결선투표를 앞두고 극우 세력 집권을 막기 위한 좌파와 중도 진영 간의 연대가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일각에선‘극우가 집권할 것’이라던 종전의 관측과 달리 좌파와 중도가 나란히 참여하는 연립정부가 탄생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주일 가까이 침묵을 지켜 그 배경이 무엇이지를 두고 관심이 쏠린다.
‘RN 대세론’을 뒤흔드는 이 여론조사 결과는 결선투표를 앞두고 좌파와 중도 간에 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영향이 크다.지역구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좌파가 2위를 차지한 곳은 중도 진영 후보가 사퇴하고 중도가 2위를 차지한 곳은 좌파 진영 후보가 물러나는 형태로 극우를 겨냥한 일종의 선거 연합이 구성된 것이다.AFP는 1차 투표에서 결선투표 진출 자격을 얻은 후보 200명 이상이‘결선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채 중도 하차했다고 전했다.가브리엘 아탈 총리는 “결선투표에서 중요한 것은 극우가 절대 다수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해 좌파와 중도의 연대를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만약 RN이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하면 되레 NFP와 집권당이 연립정부를 꾸리는 것 아닌가 하는 예상도 나온다.일각에선 마크롱 대통령의 침묵에 주목하며‘총선 후 연정 출범 구상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을 내놓았다.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한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거나 프랑스 국내정치에 관해 발언하지 않고 있다.AFP는 정부 핵심 관계자를 인용해 “마크롱 대통령이 연정 구성 가능성에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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