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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를 찾는 외국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이들이 무단횡단을 하거나 쓰레기를 투척하는 일이 늘자 경찰이 특별 단속에 나섰다.
지난 25일 제주 경찰은 관광객 기초질서 위반 행위 근절 캠페인을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제주시 제원사거리 일대에서 특별 단속을 벌였다.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중국인 4명,제주도민 2명 등 6명이 무단횡단으로 범칙금을 냈다.경찰 눈앞에서 유유히 도로를 가로지른 커플은 단속 경찰관에게 “중국 공안은 무단횡단해도 범칙금을 부과하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무단횡단에 적발되자 눈물을 흘린 중국인 관광객도 있었고,중국인들이 잇따라 적발되자 “왜 중국인만 단속하냐”고 되묻는 이도 있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실록에 이런일이 월드컵올해 1월 중국인 관광객 8만6000여 명이 제주를 찾아 전년 대비 136배 늘어났다.코로나 이전인 2020년 1월 대비 91%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번 단속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제주에서 벌인 비신사적인 행동이 논란이 되자 이뤄졌다.앞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어린이가 거리 한복판에서 용변을 보는 모습이 공개됐고‘자신이 먹은 음식을 치워 달라’는 안내문에도 불구하고 편의점에 쓰레기를 그대로 두고 간 사진도 온라인에 올라왔다.올해 들어 제주에서 무단횡단으로 적발된 350여 건 가운데,실록에 이런일이 월드컵70% 이상은 외국인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적발된 외국인들과 대화해 보면 악의적이라기보다는 문화적 차이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많다”며 “무단횡단 외의 다른 기초질서 위반 사항 등에도 문화적 차이가 적용될 수 있다고 판단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팸플릿 등을 제작해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어 “한국인들도 기초질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