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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가운데,존치 뜻사망자 2명은 서울시청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청 시설팀은 이날 '이달의 우수 팀'으로 선정돼 저녁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시설팀장 김인병씨와 공무원 윤모씨.
김씨는 중학교 시절 한쪽 시력을 잃었다.뺑소니 사고 때문이다.장애를 이겨낸 그는 서울시 9급 세무 공무원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
세금 징수과에서 일하며 방송에도 나올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이후 5급 사무관으로 승진도 했다.
윤씨를 끔찍이 아꼈던 할머니는 사고 다음날 아침에야 비보를 들었다.이날은 할머니의 생신이었다.
윤씨 삼촌은 "아침 돼가지고 할머니한테 알려야 되나 말아야 되나 이렇게 이거 숨긴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얘는 할머니 옆에서 노상 다녔다"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9명의 사망자를 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68세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운전 부주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한편,급발진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이다.A씨는 경기도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존치 뜻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전문가와 목격자들 사이에서는 사고 당시 CCTV 영상 등을 분석해볼 때 급발진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인 A씨의 제네시스 G80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다.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적으로 1∼2개월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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