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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ADB 성장률 전망치 상향
KDI 연간 전망치 2.6→2.5% 하향
美 경기·내수 진단에 엇갈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내외 기관들이 최근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도 8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반도체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벤 고드프리고금리와 고환율 장기화에 민간소비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나타나지 않다는 점과 중동 리스크 불안 요소다.여기에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따른 수출 타격 우려도 성장률 전망의 변수로 지목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달 22일‘5월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제시한다.이번 전망은 기존 상·하반기 전망에서 분기별 전망을 추가해 발표한다.한은은 5월 경제 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을 2.5%로 전망하면서 상·하반기 각각 2.9%와 2.2%를 제시했다.내년 성장률은 2.1%로 전망한 상태다.
한은은 최근 경제전망 때마다 전망치를 수정해왔다.지난해 2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2.4%를 제시한 한은은 5월 2.3%로 0.1%포인트 낮추더니 8월에는 2.2%로 더 내렸다.그러더니 11월에는 2.1%로 떨어뜨렸다.올해 2월에도 종전과 같은 2.1%로 유지했지만,벤 고드프리5월에는 1분기 깜짝 성장세(1.3%)를 반영해 2.5%로 전망치를 높여잡았다.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에 대한 국내외 기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4월보다 0.2%포인트 올려잡았다.내년 전망치는 0.1%포인트 낮춘 2.2%를 내놨다.아시아개발은행(ADB)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를 고려해 올해 국내총생산 증가율을 4월(2.2%)에서 2.5%로 높였다.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2024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2.6%를 제시했다.기존 2.2%에서 2.6%로 상향한 5월 전망을 그대로 내놨다.내년 전망치는 2.2%로 제시했다.OECD측은 "글로벌 교역량이 증가하고 반도체 수출량과 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그간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에도 올 하반기부터 내수가 강화될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정부는‘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6%로 제시하며 기존 전망치(2.2%)보다 상향조정했다.올해 상반기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고금리 기조로 따른 물가 상승 둔화를 이유로 꼽았다.
반면,다수의 국내 증권사들은 내수 부진과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내려잡았다.삼성증권은 종전 2.7%던 전망치를 지난달 2.5%로 하향 조정했다.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각각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4%로 내렸다.현대차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은 기존 전망치인 2.4%와 2.3%를 유지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초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3개월 만에 0.1%포인트 낮췄다.내수 침체 우려가 높다는 점이 주요 근거다.KDI는 민간부채가 누적된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가계 소비여력과 기업 투자여력 제약이 내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성장률 하향 배경으로 짚었다.
그러면서 한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고 지적했다.정규철 KDI 경제전망실장은 "민간소비 전망의 하향은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더 지연됐기 때문"이라면서 "5월 금통위때부터 금리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했다.이어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 기관마다 성장률 전망이 엇갈리는 것은 내수에 시각 차이 때문이다.반도체 수출 호황에 상품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지만,고용 유발 효과가 낮은 반도체 산업에 의존한 수출로 민간소비로의 낙수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다.고금리와 고물가는 가뜩이나 주택 투자 등으로 줄어든 소비 여력을 더욱 옥죄고 있다.
또 다른 관건은 주요국 경기다.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시각과 대선 변수에 따라 수출이 영향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대미 수출 비중은 지난달 17.7%에 육박한다.미국 경기가 꼬꾸라지면 우리 수출도 장담할 수 있다.여기에 중동 리스크에 유가 급등 불씨가 꺼지지 않았고,1370원대 고환율도 여전하다.
이런 가운데 한은은 지난달‘2024년 반환점을 돈 우리 경제’페이퍼를 통해 우리나라 성장세가 5월 전망치인 2.5%를 따라가고 있다고 봤다.수출은 양호한 증가세를 보이고,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은 고물가와 고금리 영향에 더지지만,가계 소득 개선과 수출 증대에 따른 기업 투자 여력 확대에 내수가 나아지면서 점차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은 호조세지만 반도체에 집중돼 내수로의 파급효과가 크지 않고,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과 대선 직후부터는 보호 무역이 강화된다는 제약이 있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내수가 회복되기는 어렵지만,반도체 수출이 좋아진다는 가정 하에 2.5~2.6%를 달성할 것"이라고 봤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은은 8월 경제전망에서 성장률은 2.5%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2분기는 내수 부진에도 수출 데이터가 좋다"고 말했다.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물가 하락에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고 수출 경착륙 리스크가 크지 않은 점은 내수 하방 경직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면서도 "덜컹거리는 내수 흐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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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에서는 신한금융그룹의 목표인 ‘아시아 리딩 ESG금융그룹 위상 확보’에 발맞춰 신한라이프가 실천하고 있는 ESG가치와 활동내용을 더 구체적으로 기록했다.
벤 고드프리,(그래픽= 문승용 기자)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인복지주택은 아파트처럼 분양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식사, 의료 및 간호, 체력단련, 커뮤니티 등 고령의 입주자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런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려면 건물을 크게 지어 일정 규모 이상의 입주자와 운영비용을 확보해야 하는데 4층 이하의 건물로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