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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푸드홀 오픈 한 달
좌석 33% 줄이고도 매출은 2.7배로 뛰어
[서울경제]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강남점에 문을 연‘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미식 명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매출이 약 3배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지난 6월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과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을 연결하는 지점에 만든 신개념 공간이다.고급 푸드홀과 와인 매장 등을 입점시켜‘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12개 레스토랑이 입점한 푸드홀은 지난달 10일 개장 이후 지난 9일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 증가했다.결제 건당 평균 구매액(객단가)도 3.6배 늘었다.
특히 새 푸드홀엔 매일 오픈런(영업시간 개시 전부터 줄 서서 기다리는 것)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이미 일부 레스토랑은 한 달 치 예약 전체가 마감됐다.
신세계백화점은 푸드홀 좌석을 262석으로 줄인 점이 매출 신장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기존 식품관 내 푸드홀(390석) 대비 좌석을 33% 줄여 회전율을 높이기 보다 여유로운 식사 공간을 만든 것이다.
영업시간을 밤 10시까지로 2시간 늘린 점 역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시간대별 매출을 보면 오후 5시 이후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기존에는 오후 5시 이후 매출이 전체의 4분의 1 수준이다.
지난 한 달간 푸드홀 고객의 연관 구매율(다른 상품 구매로 이어진 비율)도 82%에 달했고,이재현 (야구 선수)연관 매출액은 21% 뛰었다.
와인 매장인‘와인 셀라’는 고가 와인 위주로 매출이 늘었다.
30만원 이상 와인 매출은 38%,이재현 (야구 선수)100만원 이상은 61% 각각 성장했다.200만 원대 샤또 와인‘샤또 오 브리옹 96’과 100만 원 중후반대 프랑스 부르고뉴 뫼르소의‘꽁뜨 라퐁 뫼르소 프리미에 크뤼 레 샤름 99’도 팔렸다.
와인 셀라는 이달에 일본 대표 위스키 브랜드 야마자키의 츠쿠리와케 2024 셀렉션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또 하반기에는 소믈리에와 와인 셀라 매장을 둘러보고 산지별 대표 와인을 시음해볼 수 있는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하우스 오브 신세계는 오는 8월 럭셔리 편집숍 분더샵의 업그레이드 버전인‘분더샵 메자닌’과 VIP 고객을 위한 퍼스널 쇼퍼 룸(PSR) 등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영업본부장 부사장은 “하우스 오브 신세계가 한 차원 높은 미식 콘텐츠에 호텔급 공간과 고객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1등에 안주하지 않고 강남점만의‘초격차’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