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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타이어 3사.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적인 수요 확대로 실적 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타이어 3사가 원자재 가격·해상 운임 상승이라는 '더블 암초'를 만났다.업계는 두 악재가 올해 하반기 이들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개별 기업들도 이를 알고 어느 정도 대비책을 세우는 모습이다.
고무 가격-해상 운임 상승 암초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마작 세팅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올해 하반기 실적은 고무 가격 및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상승으로 부정적이다.호실적을 거둔 상반기와는 흐름이 바뀌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2·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61.8% 개선한 4017억원,마작 세팅금호타이어는 64.1% 오른 1445억원,넥센타이어는 66.4% 증가한 617억원으로 예측했다.앞서 타이어 3사는 올해 1·4분기 전 세계적인 전기차 타이어 수요 급증 등으로‘역대급’실적을 기록했다.
문제는 최근 고무 가격과 해상 운임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고무는 타이어 생산 원가에 30%를 차지하는 핵심 원자재다.
한국수입협회 국제원자재가격정보에 따르면 올해 1~2월 1㎏당 150달러대의 안정세를 유지하던 천연고무(TSR20) 싱가포르 선물가격은 3월 말 1㎏당 166달러,5월 중순 168.5달러,마작 세팅5월 말 180달러로 크게 올랐다.6월 7일에는 1㎏당 183.7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후 160달러 중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크게 뛰었다.3월 말 SCFI는 1730선이었지만 5월 10일 2305.79,6월 28일 3714.32,마작 세팅7월 5일 3733.80으로 급등했다.가장 최근인 12일에는 3674.86으로 소폭 하락했지만,3·4분기가 전통적인 해상 물류 성수기인 만큼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다.
타이어사,원가 절감 대책 분주
하반기 타이어 3사 가운데 국내 생산 비중이 큰 넥센타이어가 원가와 물류비 상승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국내 생산 비중이 크면 그만큼 물류비 부담도 늘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넥센타이어의 국내 생산 비중은 약 64%로 3사 가운데 제일 높다.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국내 생산 비중은 각각 32.5%,마작 세팅45.4% 수준이다.실제로 넥센타이어는 지난 2022년 물류비 급증으로 연결 기준 54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넥센타이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북미 등 주요 거점에 지역 물류 센터를 확장하고 재고를 확충했다는 입장이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유럽 2공장 생산이 안정화되면 운임 절감 효과가 더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넥센타이어는 올해 완공을 목표로 체코 지역에 2단계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도 코로나 19 이후 현지 물류 재고량을 확대,운임비 상승에 대응한다.금호타이어는 하반기 원재료 가격 및 해상운임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해상 운임은 6개월~1년 등 장기 계약이 많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도 “상황이 길어지면 각 사별 전략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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