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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 꽂힌 '유언대용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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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최근 자산가들은 부의 증식보다 상속,증여 등 이전에 관심을 두고 있다.특히 원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넘겨줄 수 있는 '유언대용신탁'을 찾고 있다는 전언이다.유산 분쟁을 우려한 미국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생전에 택한 방식이기도 하다.
13일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한국 전체의 상속·증여 재산 규모는 188조4214억원이었다.5년 전인 2017년 90조4496억원과 비교해 큰 속도로 불어났다.상속·증여 재산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신탁 상품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유언대용신탁은 위탁자가 살아 있을 때 예금이나 부동산,주식,채권 등의 자산을 금융사에 맡기는 서비스다.금융사가 위탁자의 자산을 운용하다가 사후에 상속자에게 지급하는 구조다.
자산가가 유언대용신탁을 찾는 이유는 원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처분할 수 있어서다.유언대용신탁은 상속인이나 상속 비율,사망 이후의 지급 시기,방법 등을 자유롭게 설계 가능하다.사후에 재산을 한꺼번에 넘기지 않고 수차례에 걸쳐 상속할 수 있다는 의미다.상속인이 특정 나이가 됐을 때 소유권을 넘겨주는 식으로도 활용된다.
유언장에 비해 상속 분쟁 가능성이 적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유언장으로 상속을 결정하면 법적 효력을 놓고 분쟁이 벌어지기 쉽다.자필 작성 여부,날짜,주소,뉴포트 카운티 대 맨유 타임라인날인,증인 등 어느 하나의 요건을 갖추지 못해도 무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유언대용신탁은 재산을 관리하는 금융사가 파산해도 신탁 자산은 보호된다.
2010년 유언대용신탁이 첫 출시된 이후 은행권을 중심으로 시장이 커졌다.국내 5대 시중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2024년 1분기말 3조3000억원에 달한다.지난해 같은 기간(2조3000억원)에 비해 1조원 가량 늘었다.
자산가를 잡기 위해 증권사도 이 시장에 발을 들이고 있다.가장 적극적인 증권사는 신영증권이다.신영증권은 유언대용신탁을 포함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인 '패밀리 헤리티지' 출시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는 은행보다 다양한 상품을 다루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은행 신탁과 달리 국내외 주식,비상장주식,뉴포트 카운티 대 맨유 타임라인사모펀드(PEF) 등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