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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레슈크 "양측에 대피 통로 열고 인도주의 활동"
클리멘코 "완충지대 조성해 포격에도 공동체 보호"
루비네츠 "포로 놓고 논의…러에 주도권 끌어냈다"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접경지 쿠르스크 등지에 자리 잡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민간인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겠다고 14일(현지시각) 밝혔다.
모스크바타임스,레전더리 합성 도박도이체벨레(DW),프랑스24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이리나 베레슈크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이날 "군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쪽으로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적 통로를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베레슈크 부총리는 "이 지역에서 국제기구 도움을 포함한 인도주의적 활동을 위한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쿠르스크 지역에 완충지대를 조성하는 것은 일상적인 적대적 포격으로부터 국경 공동체를 보호하려는 조치"라며 완충지대 조성을 예고했다.
드미트로 루비네츠 우크라이나 베르호우나 라다(의회) 인권위원장은 이날 "쿠르스크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국경 공격으로 체포된 러시아 포로와 관련해 러시아 측과 논의했다"라며 "이번 사태는 적어도 러시아 측으로부터 주도권을 강제로 끌어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제2차 세계대전 뒤로 처음으로 본토가 외국 군대에 의해 공격받는 수모를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무인기(드론)를 이용해 러시아 국경 지역과 중부 지역 목표물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대부분은 러시아 방공망에 파괴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공군 수호이(Su)-34 전투기를 한 대 격추하는 전공을 올렸다.
올렉산드르 시르시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우크라이나 공격 부대가 여러 방면으로 1~2㎞씩 진군했다고 밝혔다.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지난 12일 러시아 쿠르스크주 일대를 공격해 모두 1000㎢에 달하는 러시아 영토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지상전을 개시한 쿠르스크 지역에 연방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쿠르스크,브랸스크,레전더리 합성 도박벨고로드 등 우크라이나 3개 접경지역에선 대테러 작전을 개시했다.